`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팔로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2012시즌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2-0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볼을 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보냈다. 일본 진출 46경기만에 터뜨린 시즌 10호 홈런으로 백스크린 바로 왼쪽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전체 타점은 27개로 늘었다.

전날 2-1로 앞선 5회 2사 1루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두 게임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퍼시픽리그 홈런레이스에서 윌리 모 페냐(9개,소프트뱅크)를 따돌리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이날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한 페냐는 4타수 무안타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이날 솔로홈런과 2루타 등 장타를 쏟아내며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2할6푼4리에서 2할7푼1리로 끌어올렸다. 멀티히트는 지난 25일 히로시마전에 이어 나흘만이다.

그러나 오릭스는 결국 1-2로 패하면서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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