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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 지구촌 반응]러 푸틴, 가장 먼저 텔레그램 ‘축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0일 07:32
ㆍ러시아 이례적으로 빠른 인사

ㆍ일본 ‘회담 마련’ 빠른 대처

ㆍ예상 못한 유럽국가들 당황


최대 승자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되는 것일까.

예상치 못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세계는 패닉에 빠졌다. 트럼프가 캠페인 기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전방위 화살을 날려보냈기 때문이다. 유럽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고, 중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으며, 일본은 발빠르게 트럼프 정부와의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느긋하다. ‘브로맨스(남성들 사이의 애정)’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트럼프와 푸틴은 서로에게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왔다. 호감을 넘어, 트럼프의 실용주의 노선이 러시아 경제제재 완화 같은 실질적인 관계개선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런 기대감을 보여주듯, 푸틴은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자 9일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을 통해 이례적으로 빨리 축하 인사를 날리고 축전을 보냈다. 크렘린은 푸틴이 축전에서 “위기에 몰린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국제 현안과 세계적인 안보 문제에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중국을 여러 차례 비난했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축전에서 “최대 개발도상국과 최대 선진국인 중·미 양국은 세계 양대 경제체제로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세계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중요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가 한국과 함께 일본의 미군 주둔비용 추가부담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탓에 미·일관계가 “예측불가능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국의 새 정부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베 정부는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총리 보좌관을 다음주 미국에 보내 트럼프 측과 접촉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근 미국과 관계가 악화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내고 “상호 존중에 기반을 둔 관계 증진”을 희망했다. 두테르테로서는 마음이 가벼워졌을 법하다. 트럼프 정부가 필리핀 마약갱 퇴치작전 중에 벌어진 인권침해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유럽국가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양국의 “특수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대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영국의 오래되고 특수한 동맹관계를 고려하면 메시지 발표가 좀 늦었다. 프랑스 언론들은 엘리제궁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당선에 맞춘 축하 편지만 준비해놨다고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트럼프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불확실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민주주의, 자유, 법치, 피부·종교·젠더·성적지향·정치관 등에 관계없이 지켜야 할 인간의 존엄 등의 가치로 양국이 묶여 있다”며 “이러한 가치에 기반을 둔 밀접한 협력을 하자”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유럽의 극우파들은 환호했다. 영국 브렉시트 캠페인 전면에 섰던 극우 정치인 나이젤 파라지는 맨 먼저 축하인사를 날렸다. 프랑스 극우정당 민족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는 트럼프 승리가 확정되기도 전에 당선을 축하했다. 트럼프 당선을 계기로 세계 곳곳 극우파들의 기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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