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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2017년 IT 산업…스냅 기업공개, 아이폰 8 출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2.29일 08:52
 AI 주도권 경쟁, 미디어 합병 열풍 가속, 미국 드론 100만 시대

  (흑룡강신문=하얼빈) 내년 테크 산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일은 무엇일까.

  도널드 트럼프가 내달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면 글로벌 IT 산업과 미디어 환경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민 정책이나 IT 기기 사용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암호화 문제, 망 중립성 등 트럼프 정부와 실리콘 밸리의 충돌 전선은 산재해 있다.

  하지만 미래를 향한 기술의 진보, 탄력을 받은 실리콘 밸리의 확장성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와는 별개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 기업공개…우버·에어비앤비도? = 실리콘 밸리의 2017년 가장 큰 관심사는 스냅(스냅챗의 모기업)의 기업공개(IPO)다. 오는 3월 초에 예정대로 스냅의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기업 가치는 200억∼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IT 기업의 IPO가 위축된 상태에서 지난 2014년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단행하는 스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특히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와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도 스냅의 IPO 결과를 지켜본 뒤 기업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만일 이들 회사까지 기업공개를 하게 될 경우 실리콘 밸리에는 또 한 번의 돈 잔치가 펼쳐진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전송하는 소셜네트워크 스냅챗은 실리콘 밸리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스냅챗 매출은 목표했던 3억5천만 달러를 초과했으며, 2017년에는 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 8과 갤럭시 S8 =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인 애플이 올해 내놓을 아이폰 8이 모바일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지도 주목된다.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 9일 아이폰을 공개한 지 10년이 되는 올해 애플은 '특별한 10주년 아이폰'을 선보일 것을 공언해 왔다.

  OLED를 탑재한 전체 유리로 된 아이폰이 나올 것이라느니, 베젤(테두리)을 없애고 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니, 무선 충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는 등 루머가 벌써 떠돌고 있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분명 내년에 나올 아이폰은 2016년 버전 보다 여러 방면에서 훨씬 더 멋지고 훌륭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건 그간의 아이폰 시리즈 중 하나에 불과할 뿐 10년 전 아이폰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 7 발화사건의 불명예를 씻을 갤럭시 S8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비브 랩스를 인수한 삼성이 갤럭시 S8에 인공지능을 탑재할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문제는 애플의 시리가 제공하는 기능 이상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다. 또한, 화면 비중을 높이기 위해 홈버튼을 제거한 베젤리스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돌입했다는 평가 속에 애플과 삼성이 내놓을 미래지향적 스마트폰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될지 벌써부터 실리콘 밸리의 눈길이 쏠려 있다.

  AI 경쟁 가속화 = 빌 게이츠와 구글의 피차 순다이 CEO 등은 "향후 실리콘 밸리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아마존의 에코가 올해 미국인의 크리스마스 트리 밑 선물 시장을 장악했고, 구글의 어시스턴트와 합하면 약 1천만 대가량이 팔렸다는 소식은 인공지능의 열풍이 어느 정도 인지를 짐작게 한다. 가격대도 에코의 경우 50달러 이하로 내려가 있어 큰 부담 없이 AI 비서를 살 수 있게 된 것도 매력적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등 인공지능 기반 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어서 AI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실리콘 밸리 자이언트 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드론 100만 대 시대 = 미국의 연방 항공당국은 당초 올해 말까지 드론의 도심 상공 운항과 관련된 규제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이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 행정부가 언제, 어떤 결정을 하느냐는 아마존, UPS, 알파벳, DJI 등 드론의 상업적 이용을 꿈꾸는 회사들에는 초미의 관심사다.

  이들 회사는 행정부의 규제 논의 과정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 아직 드론 운항 법규가 제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8월 현재 미국에서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운행을 허가받은 건수는 50만 건에 달한다. 드론 등록이 불과 작년 말에 시작했음을 고려할 때 이런 속도로 가면 내년 여름에는 최소한 100만 대의 드론이 미국의 하늘을 날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미디어 통합 가속 = 타임 워너와 AT&T의 합병은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모두 완결된다. 반독점 문제 등 여러 난관이 있지만, 미디어 회사와 거대 통신사의 합병은 불가피하다는 게 실리콘 밸리의 전반적 평가다.

  TV 회사들은 AT&T와 컴캐스트, 버라이즌 등 통신업자의 값비싼 라이선스 비용에 매출의 많은 부분을 의존해 왔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다음 계약을 갱신할 때 수수료를 깎을 것이 분명하다. 웹 TV가 성숙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많은 사람이 과거와 같은 방식의 TV 시청을 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거액이 오가는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싸고도 기존의 방송사들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가세할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지금의 방송사 매출로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

  CBS와 타임 워너, 팍스, 심지어 ESPN조차도 점점 힘든 환경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이는 미디어 통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식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통합의 흐름은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 밖에 전 세계 10억 명의 이용자를 가진 페이스북이 내년에 가짜 뉴스 논란과 미디어 역할을 둘러싼 논쟁을 딛고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매각과 자체생존의 갈림길에 선 트위터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AI와 클라우드 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이 트럼프와의 악연을 정리할 수 있을지, 구글과 우버 등의 자율주행차가 상용화의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지 등도 내년 테크 산업계의 관전 포인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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