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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가려듣는 건 AI 아닌 사람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4.03.25일 08:58
한 유명 출판사에서 출판한 도서의 책표지 디자인이 인공지능기술의 힘을 빌린 것으로 인해 출판계가 떠들썩하다. 그러나 사실 이건 별로 희한한 일이 못된다.

지난해 중신출판사에서는 테스트 겸 인공지능기술로 번역 및 삽화를 완성해 약 70만자에 달하는 작품 《‘혈과 녹’ 경전판타지시리즈》를 기획, 출판했다. 편집대오는 “인공지능기술로 인해 작업시간을 3~6개월 줄였다. 다만 문화 차이와 언어습관의 차이로 인해 번역이 정확하지 않거나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인력이 개입해야 했다.”고 밝혔다.

20세기 50년대 이후 기계번역기술은 혁신적 변화를 이룩했다. 장기간 번역업계는 차츰 인력 번역으로부터 인력+기계번역의 방식으로 과도했다. ChatGPT의 등장으로 인해 더욱 지능적인 번역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이 륙속 등장했고 번역학 또는 다종문화연구에 종사하는 학자 및 번역가들은 이를 리용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언어처럼 ‘인성화’된 령역의 전문가가 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가?

우선 이건 전쟁이 아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공포 또는 희망을 느끼거나를 막론하고 미래 발전에 있어 인공지능기술은 필연적으로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기술과의 합작을 연구하기에 앞서 인공지능기술이 확실히 대단하다는 것을 긍정해야 한다. 신문보도나 과학기술연구문장 또는 일상대화에 대해 인공지능기술은 짧은 시간내에 대량의 작업을 완성할 수 있다. 가장 기초적인 텍스트를 인공지능기술에 맡기는 것은 어쩌면 최적의 선택이다.

중요한 것은 번역이란 단순한 텍스트 사이의 전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번역의 본질은 정확하게 사유정보와 내재적 사상을 전달하는 것이다. 대량의 인문텍스트의 번역은 시종 두가지 난제를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정확도, 다른 하나는 사상전달이다. 이 두가지는 또한 마침 인공지능기술의 골치거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TED팀은 인공지능기술로 중복성이 강한 기초번역작업을 완성했는데 번역 이후 대량의 시간과 정력을 들여 감별, 대조 및 문장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원 문장의 풍격, 개성과 언외의 의미 등은 인공지능기술이 아닌 인력이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번역하면 부자연스러운 표현, 함의 외곡, 마음대로 첨삭, 감정 결여 등 문제가 존재한다.

인공지능기술이 신속하게 발전하는 오늘이지만 그것에 의해 대체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의 창조력이다. 번역은 최종 인력으로 완성해야 할 것이다. 인류에게는 벗이나 적이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우리 자신 뿐이다. 우리는 감정을 지니고 진실하게 리해할 수 있으며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들을 줄 알기 때문이다.

료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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