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 신화/뉴시스】차의영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신임 유엔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의 새 정책의 부정적 여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의 무슬림과 난민 입국 거부정책은 "늦지 않게, 되도록이면 빨리" 취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가진 구테흐스 총장은 미국의 오랜 난민 정책이 급격하게 변화한데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전쟁과 박해를 피해 난민이 된 사람들에게 재정착 기회를 주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ㅣ
이는 트럼프가 1월 27일 행정명령을 통해 무슬림 7개국의 국민은 앞으로 90일간 입국을 정지하고 종전의 모든 난민수용정책을 120일간 중단하도록 한데 대한 유엔사무총장의 공식 반응이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5만명의 난민을 입국시키려던 미국의 기존 난민 정책도 트럼프에 의해 중단된 상태이다.
트럼프의 정책은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내 30여개 공항에서 격렬한 항위시위를 불렀으며 전 세계 각국에서도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트럼프의 행정명령의 후유증에 대한 질문에 "난민의 재정착은 필수적인 대책"이라고 말하고 "현재 가장 절실하고 극적으로 구호가 필요한 것은 시리아 난민"이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또 미국의 입국금지령은 미국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게도 최고의 보호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유엔인권위원회도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대상자의 국적을 근거로 한 명백한 차별이며 결국은 무슬림 국가들에 대한 자극을 증가시키는 부정적 결과를 낳을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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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