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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과 개방: 민족교육의 생명선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6.12일 10:16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정송학교장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태산기자 = 대학입시가 금방 끝났다. 조선족중학교들에서 대학입시 전후는 지나간 1년동안 자체의 교육성과를 점검해보는 한차례 장이다. 그러면서 민족교육이 지나온 자취를 더듬어보고 향후 노력방향을 확인해보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새로운 시기 민족교육의 초석은 무엇일가? 활로는 어디에 있을가? 일전 기자는 이런한 질문을 갖고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정송학교장을 인터뷰했다.

승학률은 목표, 유효교육이 진정한 시금석

  기자(이하 문으로 략칭): 최근년간 새과정개혁을 둘러싸고 목단강조중에서 많은 시험을 시도해온것으로 알고있다. 그중에서도 효과가 두드러진것이 있다면?

  정송학교장(이하 답으로 략칭): 새과정개혁은 전통적인 대학입시준비에 도전장을 던져주었다. 그렇지만 승학률이 아직까지는 민족교육의 최상의 지향점으로 되고있는 상황에서 순순히 재래의 복습방식을 개변한다는것도 쉬운일이 아니였다. 그럼 어째야 하는가? 대담히 개혁하는것이다. 그래서 나온것이 유효교육이다. 목조중에서는 근년을 잡아 유효교육을 본격화하였는데 성적이 보여지고있다. 지난해 대학입시에서는 전성 문과 차석, 목단강시 문과 장원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문: 유효교육이란?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무엇을 줄수 있는가?

  답: '먼저 배우게한다음 가르치는' 교수모식을 말한다. 지금 학생들은 대학진학에 매달려 보귀한것들을 많이 잃고있다. 언제인가 내가 사는 아파트 정원에서 한 녀학생이 밤자습을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집문앞에 이르러 책가방을 둘러메치고 발로 차고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장면을 목격한 일이 있다. 소위 민족학교의 교장자리에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였다. 그리하여 지난학기부터 연구중인 '3류과 교수모식'에 '먼저 배우게한다음 가르치는' 교수모식을 접목시키는 모식연구활동을 교연조별로 진행시켜보았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과당시간의 효률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자아지배 시간을 주어 공부가 진정 재미있어지게 하는것은 지금이나 앞으로나 다 정확하게 받아들여 지리라고 확신한다. 실제로 우리는 재래식교육반과 유효교육반을 나누어 대비실험을 해보았는데 유효교육반의 학생들이 모든면에서 더욱 앞서나갔다.

  목조중에서는 유효교육 실시에서도 장원한 안목으로 청년교사들에게 많은 무대를 내주었다. 지난 학기에 있은 '고급교사 시범과', '신수, 능수 전시과'에 이어 올해 '청년교사 회보과'를 가동한것이 그 일례이다. 청년교사들은 학교의 생력군으로서 그들의 성장과 발전은 향후 학교의 교수질과 운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이다. 회보과 활동에서 청년교사들은 '먼저 배우게한다음 가르치는'교수모식을 열심히 체현하여 한시간의 수업에서 진정 학생들이 주체가 되여 부지런히 탐구하고 지식을 섭취하는 적극적인 분위기 형성하였는데 기필고 대학입시에서 좋은 성적을 잉태하리라 믿는다.

  특색과 개방은 동전의 량면

  문: 최근년간 목조중은 다원화교육을 지향하면서 자원공유, 교사공유 등등의 면에서 결실을 보았다고 신문보도가 말하고있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답: 민족교육도 최종적으로는 개방을 해야 활로가 열린다. 그래서 목조중에서는 개방적으로 학교를 운영하기 위해 게으름없이 노력을 경주해왔다. 그 우선적인 조치가 학생래원급감의 대비책으로 2007년부터 한족반(41명)을 꾸려온것이다. 그리고 국제화를 념두에 두고 3년간의 노력을 거쳐 2011년 8월에 성교육청 비준으로 대외합작부(국제부)를 정식 설립하였다. 지난 3월 19일에 제1기 한국류학생모집설명회를 가지며 걸음마를 떼였지만 항목은 이미 목단강교육계통의 2012년 6대 브랜드로 떠올랐다. 한국류학생들은 중한량국에서 공인하는 학력증, 졸업증을 발급받을수 있다. 저렴한 학비, 1류의 학습환경, 강한 교수진 게다가 건설중인 류학생기숙사는 실내 화장실과 샤워설비가 구전하게 갖춰져있다.

  문: 물론 개방도 좋지만 민족학교는 우선 자체의 특색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요즘 각 학교들에서 높아지고있다. 이 면에서는?

  답: 민족특색은 민족학교의 생명선이다. 그리고 특색이 없는 학교는 생존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우리교육을 개혁개방후 오히려 퇴보하였다고 말하는가? 특색만 고집하며 개방을 외면시하였기때문이 아닐가 생각된다. 당면한 우리의 급선무는 특색과 개방의 관계를 어떻게 잘 처리해내는가에 있다. 특색만 고집하면 퇴보자, 락오자의 락인이 따르게 되고 개방만 고창한다면 존재가치를 상실할수 있다. 민족문화의 다원화를 제창하는 현 시점에서 목조중은 특색살리기와 과정체계를 과학적으로 구축하는 면에서 실제적인 길을 모색해왔다.

  우선 민족전통교양이다. 목단강시의 조선족예술관, 도서관, 대우제지, 전성 유일의 목단조선족지역사회, 로인협회에 의탁해 인적, 물적지원을 받으면서 우수한 민족전통과 찬란한 민족문화를 주입시켜왔다. 여기서 찍어말하고싶은것은 당면 조선족학생들의 76%가 부모들이 국내연해도시로, 해외로 돈벌이 나가 할아버지나 할머니 또는 기타 보호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체민족의 전통에 대해 많이 잊어먹고있는 실정이다. 목조중의 교본과정 '조선족수양'은 이에 대한 좋은 답이다.

  다음 민족학교의 실제로부터 출발하여 목조중 특유의 과학적이고도 효과적인 과정체계를 내왔다. 특히 국가과정과 선택과정 배비에서 선택과정을 둘로 나누어 민족전통교육, 조선족수양, 흑룡강조선족력사지리, 민족가무, 해당화전, 석두전 등을 편입시켜 민족특색을 상태화시켰다.

  배움의 요람, 사랑의 샘터

  문: 요즘 온사회가 가목사19중학교 장려리교원의 영웅적인 소행을 칭송하면서 학교에서의 덕육교육을 다시금 반추하고있다. 말하자면 정감교육이 불거지고있는것이다.

  답: 그렇다. 학교는 배움의 요람이면서 더우기는 사랑을 낳는 샘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일가견으로 교육은 한 자연인을 사회인으로 만드는 공정이다. 과거에 승학률만 따지면서 확실히 우리는 애국, 애족 교양을 골자로 하는 정감교육을 홀시해온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시대가 요구하고있다.

  몇년간 목조중은 덕육교육의 '적응성'을 사상감정으로부터 착수하면서 정감교육과 감정교육을 바싹 조여왔다. 정감교육이란 당, 국가, 가정을 열애하는 교육이다. 감정교육은 효도교양에 착안점을 두고 부모를 사랑하고 교원을 사랑하고 학우를 사랑하도록 이끄는것을 말한다. 여기서 특별히 행위규범에 대한 교육 즉 학습습관, 생활습관, 위생습관, 문명습관을 잘 키워주기 위해 모를 박았다. 그리고 그 매체로 문체활동(봄, 가을 운동회, 빙상시합 등) , 문예공연(교정예술제), 심리건강자문보도, 서예전, 주제반회를 활용해 승화시켰다.

  목단강조중은 60여년간의 로정을 걸어오면서 학교운영경험을 풍부히 쌓았으며 민족문화저력을 깊이 루적하여 조선민족특색의 학교문화를 이루어왔다. 10년간의 성급 시범고중을 쟁취하는 길에서 운영조건, 교육연구, 교육리념에서 모두 승격을 가져왔다. 향후 현대화, 고품질, 특색화, 국제화의 민족시범중학으로 거듭나리라 믿는다.

  정송학교장 프로필

  1999년 해림시조선족중학교 교장

  2008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 교장

  2000년 중학교 고급교원 직함 획득

  2008년 목단강시 '11.5'규획과제론문 '고중1학년 새과정개혁중의 교학사례 반추' 시급 과제1등과학연구성과상 획득

  2006년 론문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힘써 탐색하며 교수질을 착실히 제고하자' 성급 2등과학연구성과상 수상

  2008년 성민족고중과정개혁현지회서 특수기여상 획득

  2006년 목단강시 우수공산당원 칭호 획득

  2012년 목단강시교육계통 연구형교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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