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국제시사
  • 작게
  • 원본
  • 크게

조선 '화성-12 목표는 하와이·알래스카' 공개…의도는?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5.22일 12:12

북한, 신형 중장거리미사일 발사(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2017.5.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북미협상 대비해 협상력 끌어올리려는 목적" 관측

김락겸 전략군사령관, 북극성 2형 발사현장에…실전배치와 연관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이 지난 14일 시험발사한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의 타격 목표가 미국의 하와이와 알래스카임을 공식 확인하며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전날 이뤄진 '북극성 2형'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며 최근 '화성-12'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을 부각했다.

통신은 "우리의 군수노동계급은 얼마 전 미 태평양사령부가 둥지를 틀고 있는 하와이와 미국 알래스카를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신형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화성-12) 시험발사에서 성공한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줄기찬 연속 공격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래픽] 북한 '화성-12'는 어떤 미사일?


북한이 '화성-12' 미사일의 타격 목표가 미국 하와이와 알래스카라고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15일 김정은이 전날 진행된 '화성-12'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미국은) 미 본토와 태평양 작전지대가 우리의 타격권 안에 들어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도, 오판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미 본토'(알래스카)와 '태평양 작전지대'(하와이) 등의 우회적인 표현을 사용했지만, 1주일 만에 '화성-12'의 타깃을 명시적으로 지목하며 대미 위협 수위를 높인 것이다.

'화성-12' 미사일 발사준비 모습(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5일 오후 공개한 신형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의 시험발사 준비 모습. 오른쪽 상단에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연료주입으로 추정되는 작업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2017.5.15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이 하와이, 알래스카 등을 직접 언급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정한 '레드 라인'을 언제든지 넘을 수 있고,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이 이처럼 대미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는 것은 북미 협상이 시작될 경우를 대비해 협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석현 대미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 체제를 보장하겠다며 "우리를 한번 믿어달라"고 말하는 등 미국은 연일 북한을 향해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래픽] 북한 주요 미사일 사거리


이런 상황에서 '하와이·알래스카 사정권'을 언급하는 등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 부각함으로써 북미 협상에서 더 많은 '보상'을 얻어내려는 게 북한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능력을 갖춰 미국과 대등한 상태에서 협상에 나가겠다는 생각"이라며 "주도권을 갖고 협상장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북극성 2형'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는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이 지난 2월 12일 막 개발을 마친 '북극성 2형' 시험발사를 참관했을 때에는 군수공업부문 간부들만 동행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번에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들과 함께 김락겸도 데리고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 나가 '북극성 2형'의 실전배치를 지시했다.

김락겸의 등장이 신형 미사일의 실전배치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 14일 김락겸과 김정은이 함께 발사를 참관한 '화성-12' 미사일도 전력화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56%
10대 0%
20대 11%
30대 22%
40대 22%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44%
10대 0%
20대 11%
30대 3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이혼에 사별까지...충격" 김희철-장근석, 관상풀이에 모두 놀란 이유

"이혼에 사별까지...충격" 김희철-장근석, 관상풀이에 모두 놀란 이유

가수 김희철과 배우 장근석이 유명 관상가를 찾아가 자신들의 관상을 본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희철과 장근석이 '2018 북미 정상화담'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상을 봐준 이를 찾아갔다. 결혼을 꿈꾸고 있는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활동 가동

4월 26일, 연변주당위 선전부, 연길시당위 선전부가 주최하고 연변주독서협회가 주관한 제18회 연변독서절 및 판권선전주간 가동식이 연길시에서 개최되면서 2024년 연변주 전민열독활동의 서막을 열어놓았다. 가동식에서 연변주 2023년도 '우수열독보급인'과'우수열독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할빈북방삼림동물원 '조류사랑주간' 행사 가동

4월 28일, 할빈북방삼림동물원에서 제43회 '조류사랑 주간' 주제 행사의 발대식이 공원의 백조호수에서 열렸다.이번 '조류사랑주간' 행사의 주제는 '보호체계 개선, 철새 이동 보호'로 철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철새와 그 서식지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