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24세 신종 성매매업소 ‘바지사장’ 붙잡힌 뒤…

[기타] | 발행시간: 2012.07.04일 00:00
성매매업소, 불법 성인오락실 등이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는 데는 악질적인 실소유주들이 대리사장(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불법영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장봉문)는 바지사장을 통한 불법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바지사장들과의 면담조사를 실시, 실제업주 48명을 범인도피 및 도피교사혐의로 입건해 6명을 구속기소하고 14명을 수배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24) 씨는 오피스텔을 빌려 신종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던 실제 업주 김모(32) 씨가 단속되자 지난 3월부터 “전과가 없으면 적발돼도 벌금형밖에 나오지 않는다. 모든 편의를 봐주겠다”는 말에 자신의 명의로 건물 임대계약서를 작성하고 업주로 행세했다. 그러나 최근 2개월 동안 경찰에 6차례나 단속되는 바람에 업주의 말과 달리 구속됐고, 1심 재판과정에서 실제업주 김 씨가 잠적하고 말았다. A 씨는 뒤늦게 명의만 빌려준 것뿐이라고 실토했으나 수사기관이 김 씨를 붙잡아 실제업주를 밝히기 전까지는 구금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2년 전부터 경제사정이 어려워 오락실 관리부장으로 일해오던 B(48) 씨는 바지사장을 맡는 과정에서 실제업주의 말만 믿다 자신과 자신의 후배까지 구속되는 안타까운 처지가 됐다.

B 씨는 지난 3월부터 실제 공동업주 4명이 “바지사장을 하던 사람이 그만둬 네 이름으로 하자. 벌금을 대신 내주고 구속되더라도 생활비를 대주겠다”는 말에 바지사장으로 일했다. 그러나 B 씨는 지난 5월에 이어 6월에도 단속되는 바람에 “같은 장소에서 두 번 단속돼 죄질이 무거워 구속될 수 있다. 실제 업주가 있다면 사실대로 얘기하라”는 경찰의 말에도 실제업주의 약속만 믿고 구속을 피하기 위해 오히려 잘 아는 후배 C(40) 씨를 다시 “실제 환전상”이라며 허위 자백을 했다. B 씨가 또 다른 바지사장을 내세운 셈이다. 그러나 곧 허위자백이 밝혀져 자신과 후배 모두 1심에서 실형을 받고 구속됐다. 실제 업주들은 증거인멸을 위해 당초 약속과 달리 B 씨에게 생활비도 대주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영업에 참가한 바지사장들이 업주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지만 업주로부터도 버림을 받아 가중 처벌을 당하고 뒤늦게 자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관행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습근평,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 방문한 로씨야 대통령 뿌찐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은 회담전에 습근평이 인민대회당 동문밖 광장에서 뿌찐을 위해 성대한 환영의식을 거행하는 장면./신화사 기자 5월 16일 오전, 국가주석 습근평이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생활고 호소하더니" 김호중, 인생역전 '3억 벤틀리' 소름돋는 재산 수준

사진=나남뉴스 한때 생활고를 호소했던 가수 김호중의 차량이 3억원대 벤틀리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호중의 차량이 '벤틀리 벤테이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