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려면 아직은 4~5년이 더 걸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러시아 인테르 팍스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을 역임한 빅토르 예신 퇴역대장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조선이 아시아와 태평양에 산개한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것은 3년 안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신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핵재앙 예방'을 주제로 열린 인터내셔널 룩셈부르크 포럼(ILF) 10주년 회의에 참석해 "조선이 2018~2020년 사이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하는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예신은 "조선이 미국으로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미국 본토의 도시들을 공격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4~5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예신은 조선이 가까운 시일 내로 단거리에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까지 모든 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예신은 조선이 현재 20~30발의 '내폭형' 핵폭탄을 가지고 있으며 연간 최대 7발의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고 수량은 10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예신은 한반도에서 "실수로 인한 전쟁 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긴장 완화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먼저 중국과 러시아가 제안한 한미 연합훈련 정지, 조선의 핵과 미사일 개발 중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