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영하 40도 '동쪽에서 온 야수' 유럽 강타..최소 60명 사망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18.03.05일 07:06
봄이 오는 길목에서 유럽이 기록적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닥친 추위와 폭설로 유럽 전역에서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3일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폴란드에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에서도 추위와 눈사태로 촉발된 각종 사고로 사망자가 속출했다. 스위스는 영하 40도까지 기온이 떨어졌고 온화한 기후로 겨울 휴양지 구실을 하는 프랑스 남서부에도 20㎝가량 눈이 쌓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얼어붙은 운하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영국에선 폭풍 ‘에마’까지 덮쳐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년 만의 최악의 기상 이변을 겪고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난 1일부터 쏟아진 눈 때문에 영국 전역에서 크고 작은 자동차 충돌 사고 8260건이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1000만파운드(약 150억원)를 넘어섰다. 또 최소 1만8000명이 전기 공급이 중단된 채 추위를 견뎠다. 학교 수천 곳이 휴교했고 당국은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콘월주 뉴키의 게스트하우스와 웨일스 남부 나이트클럽 2곳 등이 노숙인을 위해 숙소를 무료로 개방했다.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눈싸움을 하고 있다. <시엔엔> 방송 누리집 갈무리

교통 대란도 피할 수 없었다. 아일랜드 더블린공항과 코크공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공항, 스위스 제네바공항 등이 한파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가 단계적으로 재개됐다.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공항 등 주요 거점 공항에서도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더블린에선 눈보라가 휩쓴 틈을 타 슈퍼마켓 2곳에 무단 침입해 물건을 훔친 남성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럽에선 시베리아 한랭전선에서 영향을 받은 이번 추위를 ‘동쪽에서 온 야수’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주부터 기온이 차츰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북잉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에선 진눈깨비나 눈 등 한파의 영향이 이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한파는 북극권 대기를 도는 지름 6000㎞의 북극 폴라 보텍스(성층권에 위치하는 소용돌이 기류)의 파열로 생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이먼 클라크 영국 엑서터대 기상학 박사는 <시엔엔>(CNN) 방송에 “평소 제트기류 덕분에 극지방에 갇혀 있던 폴라 보텍스가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남쪽으로 유입된다”며 “성층권 온난화로 제트기류가 쪼개지면서 얼어 있던 극지방 공기가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외신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5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