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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칼럼 9] 7번 읽기 공부법 (1)

[모이자] | 발행시간: 2019.03.13일 09:00
저자 ‘야마구치 마유’는 도쿄대 법학과 3학년 때 사법시험에 합격, 4학년 때 국가공무원 1종 시험에 합격, 대학 4년 내내 전 과목 최우수 성적으로 총장상을 수상하며 수석 졸업했다. 이후의 삶도 화려하다. 그녀는 학원이나 과외 대신, 오로지 독학으로 원하는 시험을 모조리 합격한 ‘합격의 신’이다. 한 마디로 천재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요, 그저 ‘7번 읽기 공부법’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제, 그 책 내용을 살펴보자.

천재는 없다. 좋은 공부법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딱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맞춤형 공부법을 찾으려면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즉, 여러 방법으로 공부를 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공부는 고통스럽기 때문에, 여러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 자체가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다. 그래서 일단 낮은 목표를 설정해서 성공하는 경험을 만든다. 성공 경험이 쌓일수록 공부에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면 사람은 성공과 성취감을 더 느끼기 위해, 더 공부하며 도전하게 된다. 반대로 설정한 목표를 실패하면 마음에 두지 말고, 빨리 잊어라.

두뇌에 입력하는 방법에는 시각 자극, 청각 자극, 행동 자극이 있는데,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것은 ‘시각 자극’을 통한 입력이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려면 ‘눈’을 잘 활용해야 한다. “모조리 외우겠다!”는 식으로 힘을 줘서 공부하면, 오히려 ‘과부하’가 걸려 쉽게 피곤해진다. 게다가 효과까지 떨어져서, 공부에 자신감이 추락한다. 그에 비해 <7번 읽기 공부법>은 ‘눈’으로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읽으면 된다. 이해하려고 힘을 줄 필요도 없거니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건너뛰고 읽으면 그만이다. 사람의 ‘뇌’는 성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 그래서 가벼운 통독이라도 횟수를 거듭하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 다시 말해, ‘공부 머리’가 전혀 없는 사람에게도, ‘공부의 때’를 놓친 사람에게도 엄청난 효과를 볼 수 있는 탁월한 공부법이다.

어려운 문장을 1번에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해한 것처럼 ‘보일’ 뿐이다. 독해는 천부적 ‘감’ 보다는, 그 분야의 글을 많이 읽은 ‘경험’이 중요하다. 그래서 독해의 속도, 능력은 해당 분야의 글을 많이 접할수록 좋아진다. 책 1권(300페이지)을 읽는데, 3시간 30분이 걸린다고 가정하자. ‘정독’을 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기억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닌 ‘느낌’이다. 뇌는 1번 읽으면, 1시간 후에 60%를 잊어버린다. 그래서 차라리 여러 번 읽는 것이 좋다.

같은 책을 ‘눈’으로 빠르게 30분에 읽으면, 7번 읽는데 동일한 시간이 걸린다. ‘속독’했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지 못 하고,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정 반대다. 반복해서 읽으면 ‘뇌’는 스스로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장기 기억공간인 ‘해마’로 그 정보를 넘긴다. 더 오래, 더 정확히 기억할 뿐만 아니라, 읽는 시간도 더 짧아진다. 최선은 7번 읽기를 1일에 끝내는 것이다. 차선은 30분씩에서 1시간씩 매일 1번씩 읽어서, 1주일에 7번 읽는 것이다. 바쁜 직장인에게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이제, 7번 읽는 방법을 살펴보자.

1번째. 절대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표제를 머리에 옮기는 느낌으로 읽는다. 모든 문장을 읽기 보다는 제목, 표제, 부제를 의식하면서, 표제간의 관계를 파악한다. 이렇게 전체를 대략적으로 감지한다.

2번째. 책 전체를 훑어본다. 항목뿐만 아니라, 세밀한 부분까지 읽는다. 그러면 어떤 내용이 어느 순서로 적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전체 줄거리, 구조가 대부분 머리에 들어온다. ‘전반부는 총론과 배경, 중반부는 현황, 후반부는 향후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와 같은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

3번째. 전체를 가볍게 훑어보는 점이 2번째와 비슷하다. 2번째는 내용을 대략 파악하지만, 3번째는 자세히 파악한다. 1~3번째는 4~7번째 읽기를 위한 토대 만들기다. 아직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 해도 개의치 마라.

4번째. 문장속의 키워드를 의식하며 읽는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 자세히 설명하는 ‘용어’를 눈에 담아둔다. 그것을 이해하거나 외우려고 하지 마라. ‘빈출 어휘’, ‘자세히 적혀 있음’ 정도로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5번째. 키워드를 어떻게 설명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다. 키워드와 키워드 사이를 연결하면 단락의 요지가 파악된다. 요지 파악은 책을 읽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4번째와 5번째 읽기 2번에 걸쳐서 한다.

6번째. 이제부터 디테일한 부분을 읽는다. 머리에 책이 대부분 복사된 상태이다.

7번째. 6번째는 선명하지 않다. 7번째에 확실히 정착시킨다. 정답을 맞춰보는 느낌으로 읽는다. 머리에 입력이 덜 된 것 같은 내용을 골라 읽으면 더욱 완전해진다. 나는 필리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다. 내 외동딸은 과외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서 해외 교포들, 특히 학생들을 위해 이 칼럼을 썼다. 거산 윤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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