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시 각 조선족단체장 참여
아빠와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는 김유경 어린이
(흑룡강신문=옌타이)박엉철 기자=옌타이시조선족자원봉사단에서 주관한 제1회 식수 활동이 16일 오전 옌타이시 무핑구 해안선 도로옆에서 진행되었다.
옌타이시조선족노인협회 김동진 회장, 곽한룡 부회장을 비롯한 10여 명 회원들, 옌타이시조선족여성협회 김옥춘 회장, 옌타이조선족과학기술인협회 임명선 회장, 옌타이 래산구족구협회 김문철 회장, 옌타이조선족낚시협회 권창순 회장 및 옌타이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60여 명 조선족들이 이번 활동에 참가하였다.
이날 식수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대부분 래산구와 무핑구에 거주, 멀리 개발구와 지부구에서도 소식을 전해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다.
행사는 9시부터 시작되었는데 8시반 부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아빠를 따라나선 어린이, 부모를 모시고 온 젊은 부부, 친구들과 함께 온 청년, 사돈 내외 간과 딸사위, 손자까지 대동한 7명 대가족도 있었다. 이들은 자체로 준비한 삽으로 구뎅이를 파기 시작했다. 유치원과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로 부터 70여세에 이르는 노인까지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신나게 나무를 심었다. 특히 어린이들은 신이 나서 힘드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부모를 도와나섰다. 대부분 처음으로 식수활동에 참여한 이들은 나무를 심고 카드에 정성스레 자신의 이름과 날자를 적어 나무에 매달았다.
래산구에 거주하는 김씨는 “매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주변지역을 다닐 때마다 꼭 시간을 내서 나무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식수활동에 래산구 복장회사에 출근하는 이씨 여성은 래산구에서 10여 킬로를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하여 저탄소활동을 알리는데 한목을 하였다.
옌타이시도시관리국 원림정비센터에서 주최한 이번 식수활동에 조선족자원봉사단에서 4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으며 내년에는 100여그루를 신청할 계획이다.
옌타이시조선족자원봉사단은 래산구문예자원봉사협회의 산하 단체로 작년 9월에 산둥성자원봉사단의 허가를 받고 공식 설립되었으며 그해 10월달에 20여 명 참여하에 교통도우미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옌타이시에 장기 거주하고 있으며 평소에 자원봉사활동을 원하는 조선족들은 누구나 조선족자원봉사단(참여문의전화:13365353926 박영철 단장)에 참여가 가능하다.
옌타이조선족자원봉사단은 이번 식수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고아원 및 양로원 방문, 교통도우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며 봉사단을 후원할 단체나 개인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