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실버산업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9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 코트라 중국 천진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중국 실버시장 동향 및 주요 유망 품목'에서 중국 실버산업 시장의 규모는 2018년 5조9000억원에서 2019년 6조8,000억원, 2020년 7조8,000억원에 이어 2021년에는 9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전국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확대되는 실버산업을 육성, 시장 확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공업정보화부, 민정부, 국가위생계획위원회의 '스마트 양로산업 발전실행계획(2017~2020년)', 국무원의 '13.5 국가로령사업발전 및 양로서비스산업 체계 확립 규획' 등 양로산업 관련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실버세대의 소비형태가 절약형 소비에서 향유형 소비 추세로 점점 변화하면서 건강, 미용·패션 분야에 대한 관심도와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로인들에게는 의료·건강 중심의 소비 지출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고소득층 로인은 대체로 사교형, 웰빙형 소비가 다른 분야의 소비보다 2배 가량 높고 저소득층 로인은 대체로 생활용품과 필수 의료 지출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실버세대 소비 패턴에서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전국 중·로년층의 소비 채널은 여전히 홈쇼핑이 우세하지만 온라인 쇼핑을 리용하는 로인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실버제품으로는 성인용 기저귀, 성인용 분유, 휠체어, 기능성 신발, 로인용 안경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중국 실버산업 시장 확대와 정부 지원정책 강화 등으로 한국기업의 진출 본격화 기회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빠른 속도의 고령화에 따라 실버용품 잠재 소비층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화장품, 식품, 유아용품 등 기존 주력 소비재에 이어 우리 대중 수출의 새로운 타깃 분야로의 인식이 필요하며 정부 정책과 관련 시장의 련계성이 강한 중국 특성을 감안해 중국 정부의 양로산업 관련 지원정책 및 혜택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消费者监督制度)을 통해 파생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변화하고 있는 실버세대의 전반적인 소비 성향과 특징을 반영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로인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입점 또는 쇼핑몰에 유통채널을 보유한 중국 기업들을 통한 제품 판매와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소비수준이 높은 노인들의 경우 제품의 안정성, 신뢰성 등을 리유로 해외 우수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유아용품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돼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기존 실버용품 품목에 대한 개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중국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중·로년층이 영양보충, 로화방지를 위해 성인용 분유를 섭취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신개념의 품목은 전통적인 양로제품 대비 시장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해 시장진입이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에 실버용품 범위에 있어서도 보다 창의적이고 열린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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