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동이 남녀 혼성 시합에 물두하고 있다
[본사소식 김탁 기자] 지난해 료녕성운동회 단체 우승, 개인 준우승으로 이름을 알렸던 조선족 바둑소녀 김희동이 또 첩보를 전해왔다. 이번에는 미국 대회에서 3위 쾌거를 올렸다.
제34회 미국바둑대회가 14일 미국 중부지역 위스콘신주 매디슨시에서 열렸다. 프로기사들을 대상한 마스터 오픈(大师公开组)조와 아마추어를 대상한 오픈조로 나누어 열린 본 대회에는 미국, 중국, 한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체코, 뉴질랜드 등 국가 500명 가까이 선수들이 경쟁했다.
김희동은 아마추어 최정상급 레벨인 오픈 5단조에 편입돼 대국을 펼쳤다. 김희동은 첫라운드 미국 5단(이하 아마추어) 기사에 이어 국내 5단 기사 방전기까지 가볍게 물리치며 상큼한 스타트를 뗐다. 이어 일본 6단 기사에게 발목을 잡히는 듯 했으나 한국의 6단 기사 2명을 련속해 잡아내는 저력을 보이며 최종 3위에 랭크했다. 김희동은 3위 증서와 함께 미국의 아마추어 5단 증서도 수여받았다.
김희동 수상장면 및 증서
이어 김희동은 미국적 한인 기사 정홍규와 합을 맞춰 남녀 혼성 시합에 참가했지만 프로 8단 기사가 소속된 팀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1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희동(가운데)이 혼성 대회 파트너 정홍규 아마추어 6단과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