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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자기계발 바람....'한국 내 위상 높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8.01일 10:04
  국가기능사 자격 취득 위해 학원 찾아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조선족들이 한국 생활의 장기화에 따라 스스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에 나서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조선족 관련 연구소나 단체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건설현장 노무자, 식당보조원, 간병인 등 허드렛일에 주로 종사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최근 무역실무를 익히거나 관광가이드 또는 국가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선족들을 상대로 무역실무 강의를 하고 있는 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 소장은 "머지않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조선족 동포들이 무역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면서 "일을 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무역실무 강의를 들으려는 이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소장은 "이 배경에는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2년간 10번 이상 왕래' 등 일정 체류요건을 갖출 경우 방문취업비자(H-2)를 재외동포비자(F-4)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2 비자로는 식당, 건설업, 제조업 등 단순노무직으로 취업이 제한되고 최장 체류기간도 5년에 불과하지만, F-4 비자는 3년 주기로 무기한 반복갱신이 가능하며, 전문직 종사자로 인정받고 자영업이 가능하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타운신문사 앞에 동포비자(F-4) 변경 교육을 알리는 포스터와 함께 정보처리기능사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는 모습.

  또 지난 4월 한국정부가 H-2비자 체류자들이 `기능사' 이상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F-4 비자로 체류자격을 변경해 주기로 결정한 뒤 자격증을 따려는 조선족들도 늘고 있다.

  조선족들이 희망하는 기능사 자격증은 정보처리, 유기농업, 미용, 세탁, 금속창호, 한식요리 등 분야로 자격증 취득을 내걸고 기술훈련을 시키는 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미용학원인 A학원은 지난 5월 미용사자격증 강좌를 개설한 이후 약 100명의 조선족들이 새로 등록했고, 이 가운데 15명은 이미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주변에 벌써 학원 여러 개가 생겼다"고 말했다.

  올해로 H-2 비자 최장 체류기간 5년 기한이 만료되는 조선족들 사이에서는 특히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이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07년 입국해 올해 체류기간이 끝나는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 출신의 안 모(58)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중국동포타운신문 김정룡 주필은 "한국정부의 F-4 비자 승격 규정이 촉진제가 되기는 했지만, 그 전부터 조선족들 사이에서는 스스로 본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싹트고 있었다"면서 "최근에는 자존감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김 주필은 "특히 올해 250만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F-4 비자와 무관하지만 관광가이드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이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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