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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간부’들 엮어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0.04.14일 11:45
빈곤해탈 난관공략 마무리 한해의 이 봄, 역병 퇴치와 함께 봄갈이 생산 준비로 분주해지는 고향 농촌에서 젊은 촌간부들이 인정미 넘치는 이야기를 엮고 있어 못내 자랑스러움을 자아낸다.



촌의 독거로인들 집을 찾아다니며 머리염색을 해주는 김화 

주인공은 바로 지난해에 연변주위 조직부 촌사무직(村务岗) 일군 공개선발 시험에 합격해 현재 훈춘시 경신진 회룡봉촌에서 근무하고 있는 90후 대졸생 김화이다.

촌사무직(村务岗)이란 연변주에서 빈곤해탈 난관공략과 농촌진흥에 수요되는 촌급 인솔자 대오를 건설하고저 농촌에 설치한 일터이다. 대졸생 및 퇴역군인을 대상해 전사회적으로 일군을 공개초빙했는데 이들은 촌에 내려가 3년을 기한으로 촌간부들을 협조해 사무를 본다.

회룡봉촌 김걸 서기의 소개에 따르면 김화는 110여리 길을 출퇴근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심성의껏 촌민들을 봉사하고 있다. 도시 녀성임에도 간고한 농촌환경을 마다하지 않고 촌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일을 가리지 않고 맡은 바 일들에 전력 투입하며 늘 주동적으로 사업 임무를 담당하고 촌위와 촌정부를 협조해 많은 실제적인 일들을 해왔다고 한다.

김화는 회룡봉촌에 온 이래 촌주임, 부녀주임, 장부결산원, 감독위원 등 3위 령도간부를 도와 여러가지 사업회보자료, 사적자료 및 기타 자료들을 꼼꼼히 작성했을 뿐만 아니라 촌서기를 협조해 수차의 주제당일 활동, 촌민대회 및 각항 후근사업들을 주도면밀하게 조직해왔으며 촌의 여러가지 통계수치, 보고자료, 회의기록 등을 도담당해왔다.

특히 회룡봉촌 〈호적 관련 데이터 베이스〉는 그의 창의와 로고로 건립된 것이다. 여느 촌과 다름없이 회룡봉촌도 로령화 현상이 엄중하다. 촌에 장기 거주하는 28세대 51명 촌민들 평균 년령이 70세 이상이고 자녀들 모두 외지에 나가있다.

이런 상황에서 “촌민들에게 갑자기 급한 사정이라도 생기면 련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자녀들의 상황과 구체 련락방식들을 일일이 문의하고 적어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라고 김화는 〈호적 관련 데이터 베이스〉를 건립한 경위를 이야기한다. 이 자료는 촌민과 그 가족들의 뒤근심을 덜어주었다는 평이다.

이번 역병 예방퇴치 사업에서도 김화는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시종 촌간부들과 손을 맞추어 대외인원 조사배제, 등록, 검측 등 일련의 일들에 묵묵히 자신을 헌신해왔고 근간의 방화사업, 봄갈이 준비에도 소리없이 할 일들을 찾아하고 있다.

평소에도 늘 어떻게 하면 더욱 실제적인 일들로 촌민들을 위해 더잘 봉사할 것인가를 고민해오는 김화는 촌서기와 수시로 생각을 교류하며 방안들을 검토하군 했다.

지난 7일, 김화는 머리염색제를 사들고 김걸 촌서기의 지지로 촌의 독거로인들 위문 겸 봉사길에 나섰다. 이날 그들은 김순금(70세), 김미숙(73세), 김영숙(85세) 세 독거로인을 찾아가 머리 염색을 해드리는 한편 오손도손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살가운 말동무가 되여주기도 했다.

이에 김순금 할머니는 딸에게도 맡겨보지 못한 머리를 김화 ‘대학생’이 염색해줬다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젊은이들이 없는 고장에 와서 참 고생이 많습니다. 인간(진짜) 노력을 다하고 인간(진짜) 정성을 다 넣어서 일하고 있습지요.”라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가장 순박한 방식의 령거리 접촉’으로 촌민에 봉사한 김화는 “도움이 필요한 촌민들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뿌듯합니다.” 라고 소박하게 말할 뿐이다.

한편, 김걸 촌서기도 80후 젊은이로서 사적이 여러 매체에 보도된 적 있는 훌륭한 촌간부이다.

젊은 촌간부들은 오늘도 회룡봉촌을 부흥시킬 여러가지 방식 모색으로 지혜를 짜며 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해가고 있다.

/김정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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