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7일 한국으로 결혼이주한 동포 여성들과 불륜을 맺고 이를 미끼로 돈을 요구한 혐의(공갈 등)로 외국인 남성 A(2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월 채팅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동포 여성 B(25) 씨와 만나 성관계를 한 뒤 남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동포 여성 C(25) 씨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1월 단기비자로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A 씨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이주했으나 한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포 여성들을 노려 접근한 뒤 불륜장면을 촬영해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문화일보 창원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