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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 ‘카지노 황제’ 하홍신 별세…국내도 애도 물결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05.28일 08:19



오문 카지노의 황제, 애국 기업가로 불리던 하홍신(何鸿燊) SJM홀딩스 명예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27일 신랑망, 환구망 등 매체는 제9~11기 전국정협 상임위원회를 력임했던 하홍신이 홍콩 현지 시간 26일 1시 98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하홍신는 생전에 향항, 오문의 중국 귀환을 위해 영국, 포르투갈 협상에 참여하고 오문 기본법 작성위원회 부주임, 오문 특별행정자치구 창립위원회 부주임을 력임해 중국에서는 ‘애국 기업가’로 불리고 있다.

생전까지 하홍신의 자산은 5000억 홍콩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문 사람의 30%는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하홍신에게 수혜를 입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문 카지노 시장에서 그의 존재는 독보적이었다.

하홍신는 홍콩 4대 재벌 가문 출신으로 12세까지 부족할 것 없는 부유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34년 조부와 아버지의 주식 투기로 집안이 몰락하자 베트남으로 도피를 떠나게 된다.

이후에도 하홍신는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고 결국 4년 뒤 홍콩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 그러나 대학교 3학년 때 중일 전쟁이 발발하고 홍콩이 함락되고 만다.

결국 그는 10홍콩 달러만을 가지고 난민의 신분으로 오문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만에 하홍신는 22살의 나이로 홍콩∙오문 지역 최고의 젊은 부호로 등극하게 된다. 그는 수입 물품 판매업, 선박업, 석유 회사를 열어 사업을 점차 확장시켜 나갔다.

그리고 1953년 고향인 홍콩으로 쫓겨난 그는 그곳에서도 부동산 대가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이후 몸값이 1000만 홍콩 달러로 껑충 올라선 그는 점차 ‘슈퍼 부호’의 대열에 합류한다.

1961년 하홍신은 오문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본격적으로 카지노 사업을 확장시킨다. 그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카지노 면허를 준 오문 정부에 대한 보답으로 카지노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90%를 모두 자선 사업으로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40년간 하홍신는 오문 카지노 시장을 독점했다.

하홍신은 카지노 사업 외에도 의료, 교육, 교육, 자선 사업에도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03년, 2007년 147년간 떠돌던 돼지머리 동상과 청동 말머리상 동상을 7000만원을 주고 구입해 원명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하홍신는 4명의 부인과 1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2001년 그의 팔순 잔치를 시작으로 매년 생일 잔치는 각 부인들 간의 재산 쟁탈전으로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9월, 하홍신은 현직에서 물러났다. 두번째 부인의 장녀에게 카지노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밝히면서 수십년 간의 전설적인 ‘카지노 황제’ 스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전 인터뷰에서 하홍신는 “사람들은 오늘날의 내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 말하지만 난 운을 믿지 않는다”며 “나 자신을 믿는다”고 말해 모두의 귀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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