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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비리’ 책임론 발 빼는 당 지도부, 꼬리 자르는 박근혜 캠프] 국민 납득시킬 카드있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8.08일 00:01
새누리당 돈 공천 의혹이 확산되면서 당 지도부와 박근혜 캠프가 곤혹스럽다. 친박계 핵심들은 '대선 후보'(박근혜 의원)에 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호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의혹 당사자들의 말 바꾸기가 반복되면서 이미 여론은 돈 공천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검찰수사에서 무혐의로 결론 나더라도 "검찰이 유력한 여당 후보에게 줄선 게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이나 박근혜캠프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새누리당은 '배달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검찰수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당의 최대목표는 '대선후보 보호'다. 이미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을 제명키로 하면서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박근혜 후보는 이틀전 합동연설회에서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고 못박았다.

친박 핵심관계자는 8일 "잘 아는 사이인 두 사람이 억대 돈거래를 하려했다면 굳이 제3자를 개입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며 "다른 명목의 '배달사고'가 있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걱정스러운 것은 지역 정치인들을 후원해 온 현 의원이 구속될 경우, 다른 불미스런 사건이 터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여권내에서는 부산지역 3~5명의 중진의원들이 현 의원으로부터 불법후원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게퍼졌다.

이 때문에 박근혜캠프에서는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헌금을 받았을 경우 △공천헌금은 무혐의됐으나 불법후원금 문제가 터졌을 경우 등을 상정해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응방안에는 △돈 문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처리하며 △공천과 당운영 시스템 전반을 개선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당 지도부는 '대표 사퇴 불가론'을 흘리며 수비모드로 전환했다. 대선을 앞두고 대표가 사퇴하면 오히려 당이 더 흔들릴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공천헌금 문제가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당과 연관성이 없을 때는 대표직 사퇴가 없을 것임을 미리 못 박은 것이다.

문제는 친박계의 '꼬리 자르기식 대응'이나 당 지도부의 '사퇴불가론'을 여론이 납득하겠느냐는 점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당 해체위기까지 겪은 바 있다.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린 것도 이 때였다. 수도권 재선 A의원은 "이미 국민들은 검찰수사결과와 관계없이 공천헌금이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이런 식의 당 지도부 대응으로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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