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국제사회
  • 작게
  • 원본
  • 크게

스모그와 싸우는 印뉴델리…대형 분무장비·공기정화타워 동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11.23일 14:56
  전문가는 회의적 반응 "실외 공기량 많고 흐름 역동적"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 뉴델리의 4일 모습.

  매년 겨울마다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스모그와 싸우기 위해 대형 분무장비와 공기정화타워 등 각종 설비를 동원했다고 IANS통신 등 인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뉴델리 당국은 전날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심 주요 교차로와 건설 현장에 23대의 스모그 방지용 장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티-스모그 건'(anti-smog gun)이라고 불리는 이 장비는 분무기처럼 작동한다.

  장비는 공기 중으로 미세한 물방울을 대량으로 뿜어낸다. 이 물방울들이 대기 중의 오염물질과 들러붙은 뒤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주변 공기를 깨끗해지게 한다는 원리다.

  고팔 라이 델리주 환경부 장관은 "안티-스모그 건 가동을 위해 150대의 물탱크가 투입됐다"며 "필요하다면 이 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뉴델리에 설치된 대기오염 방지용 '안티 스모그-건'

  뉴델리 당국은 시내 두 곳에 공기정화타워(스모그타워)도 설치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베이징(北京) 등에 공기정화탑을 설치해 운영하는 중국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같은 조치가 대기오염 개선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델리의 대기오염 수준이 워낙 심각한데다 오염 지역이 광범위하기 때문에 몇 대의 장비로는 이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 설치된 공기정화타워.

  인도 환경연구기관인 과학환경센터(CSE)의 아누미타 로이초우두리는 현지 매체 더프린트에 "실외 공기 흐름은 바람에 따라 역동적인데다 공기의 양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스모그 타워가 대기질 개선에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쓰레기 소각, 매연 등으로 인해 평소에도 좋지 않은 뉴델리의 공기질은 인근 지역 농부들이 추수 잔여물을 태우기 시작하는 10월부터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주민들이 비슷한 시기인 디왈리 축제 기간에 도심 곳곳에서 대량의 폭죽까지 터트리면서 공기질은 최악으로 치닫는다.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디왈리 축제를 맞아 폭죽을 터트리는 주민

  실제로 올해 디왈리 축제일인 14일 밤의 경우 뉴델리 곳곳의 공기질 지수(미국 AQI 기준)는 1천을 훌쩍 넘었고,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1천㎍/㎥를 넘나드는 곳도 속출했다.

  미국 AQI는 301이 넘으면 '위험' 단계로 진입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안전 기준은 25㎍/㎥이다.

  다만, 디왈리 축제일 이후에 뉴델리에 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최근 공기질 지수는 200∼500수준으로 다소 낮아졌다.

  /련합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영원한 '오빠', 그리고 '가황' 나훈아가 가수 생활 은퇴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컴벤션시아에서 나훈아는 데뷔 58년 생활을 마무리하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는 이날 "이제 진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후 3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빙설의 꿈, 하나로 잇는 아시아'... 2024년 할빈시조선족중소학생 랑독대회 개최

도리조선족학교 초중부 김가영, 소학부 하의연 학생 특등상 아성조중 두사기, 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강봉혁 학생 1등상 2025년 제9차동계아시안게임과 할빈빙설문화의 풍채 및 2024년 세계독서의 날을 맞아 최근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할빈시교육연구원민족교연부,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중국 의학계, 인재 육성∙AI 접목한 교육 강화에 박차

"현대의학은 단일 질병에서 동반 질환으로, 질병에 대한 관심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즉각적 효과에서 장기적 효과로, 개체에서 단체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의료 업무는 '질병 치료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더 나아가 '사람과 인류 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중국 로동절 련휴 겨냥, 소비 진작 위한 다양한 활동 전개

지난 21일 하북성 석가장시 정정(正定)현의 한 야시장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정부가 로동절(5월 1일) 련휴를 앞두고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하아동(何亞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5일 상무부 정례브리핑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