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문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북경에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외 기업 문책법' 서명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 법안의 대 중국 차별 조항 실시와 증권감독의 정치화 오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해외기업 문책법'을 채택하게 된다. 이 법은 미국에 상장한 외국 회사가 미국 회계감독위원회에 정보를 공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미국 관련 인사들은 이 법은 주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왕문빈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대답하면서 미국측은 중국측 감독관리부문이 미국측의 감독관리 부처와 협력하려고 적극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 조항을 담은 이른바 '해외기업 문책법'에 서명하려고 한다며 중국 측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문빈 대변인은 미국측의 이와 같은 행동은 미국내 중국 상장기업에 대한 무리한 정치압박으로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상장을 가로막고 자신들이 표방해온 시장경제의 기본원칙을 심각하게 왜곡했으며 중국 기업의 성장 배당금을 미국 투자자와 대중이 나눌 기회를 박탈하고 미국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떨어뜨린 것으로 미국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과 평판만 손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왕문빈 대변인은 중국측은 중국 기업을 포함한 각국 기업의 미국 상장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비차별적인 회계감사 환경을 제공할 것을 미국측에 촉구했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