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조한아 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분위기 반전 포인트를 노린다.
2연패를 달리고 있는 LG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리즈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리즈는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호투했으나 이번 시즌 보직을 변경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시즌 초 마무리투수로 전향한 리즈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16연속 볼과 4연속 볼넷 등 불안한 컨트롤로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가야 했다. 이후 선발투수 복귀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 레다메스 리즈가 계속된 부진을 털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그러나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다시 제구력에 발목을 잡힌 리즈는 7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9.53을 기록했으며, 최근 2경기에서는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리즈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 또한 2연패를 달리며 또 다시 위기에 처한 상황. 최근 향상된 리즈의 변화구에 분위기 반전의 기회가 달렸다. 160km에 달하는 직구를 고집하던 리즈가 다시 변화구 위주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KIA에서는 '원조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는 윤석민 역시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비자책점 투구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로 직전에 등판했던 지난 9일 광주 넥센전에서는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비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명불허전'을 입증했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9승2패1무로 KIA가 LG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리즈의 0점 조준된 강속구가 절실하다.
[mksport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