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2000~2004년 중국 하얼빈에서 발생한 10억 위안대 금융 사기의 용의자 가오산(高山)이 8년 만에 캐나다에서 귀국해 자수했다고 신화넷이 전했다.
가오산은 당시 중국은행 하얼빈 허쑹제(河松街) 지점장으로 재직하면서 베이징(北京)에서 회사를 운영하던 리둥저(李东哲) 등과 공모해 고객 계좌에서 10억 위안 이상의 거금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가오산과 리둥저 등 6명은 2004년 12월 국외로 도피했으며, 한달 뒤 둥베이(东北)고속 재무담당자가 허쑹제 지점에 개설된 회사 계좌에서 2억9천300만 위안이 빈 사실을 발견하면서 사기극의 전모가 드러났다.
중국 경찰은 가오산을 이 금융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판단, 캐나다 경찰과 공조해 왔다. 이에 가오산은 추적망을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진 귀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해 연초에는 공범 리둥저가 자진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