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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빅3, 美서 대반격 시동걸었다…현대·기아차 긴장

[기타] | 발행시간: 2012.08.16일 17:15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차 빅 3가 미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까지 잘나가던 현대ㆍ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상반기 도요타와 혼다, 닛산의 판매량 회복은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따른 반등, 즉 기저 효과로 평가돼 왔다. 그러나 단순 판매량뿐 아니라 이익 측면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일본 빅3가 자신감을 회복해 가는 양상이다. 자신감 회복은 잇단 증설과 제값 받기 움직임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 닛산 알티마

↑ 혼다 시빅

↑ 도요타 코롤라

도요타는 올해 2분기에 6.4%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창 잘나갈 때 영업이익률(9~10%)엔 아직 못 미치지만 4년 만에 6%대를 회복함에 따라 단순 판매뿐 아니라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요타는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일부 모델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판매 회복을 위해 공격적 인센티브(가격 할인) 정책을 펴왔지만 곧 출시될 2013년형 코롤라 가격은 기존 모델보다 높게 책정하기로 했다.

미국 현지 업계에 따르면 2013년형 코롤라 가격은 2012년형보다 239달러 높은 1만7025달러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최근 인센티브를 강화해온 도요타 추세와는 다소 다른 움직임"이라며 "가격을 올려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 완벽한 부활로 볼 수 있는 만큼 향후 판매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혼다와 닛산은 '증설 카드'를 들고 나왔다.

혼다는 현재 20만대 규모인 인디애나 공장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000만달러 투자계획을 세웠으며 올해 안에 300명에 달하는 공장 인력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미국 공장 증설과 함께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멕시코 완성차 공장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 공장 증설과 멕시코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163만대인 북미 지역 생산 규모가 192만대로 급증하게 된다.

닛산 역시 북미 공장(테네시ㆍ미시시피주) 생산 능력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향후 3년간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미국 내 생산 비율을 현재 67%에서 85%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멕시코애 제3공장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일본의 빅3 자동차업체가 잇달아 북미 생산량 확대와 제값 받기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그나마 회복세가 뚜렷한 곳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인 데다 엔화 강세에 따른 이익률 저하를 북미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극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회복하게 되면 국내 자동차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중국 다음으로 큰 북미 시장에서 일본 차에 의해 현대ㆍ기아차의 상승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시장 평균치보다 낮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어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내 공급량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전면적인 증설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분적인 생산 확대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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