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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북경조선족대학생성장포럼 북경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6.01일 14:48
  ‘혁명유전자를 전승하고 새 청춘의 노래를 엮어가자’



로하중학교 맹홍봉 부서기의 주문빈렬사에 대한 소개를 청취하는 대학생들

  

  5월 30일,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이하여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가 주최하고 KSC 제22기 운영팀이 주관한 2021년 북경조선족대학생성장포럼이 북경에서 개최됐다.

  ‘혁명유전자를 전승하고 새 청춘의 노래를 엮어가자(传承红色基因,谱写新青春之歌)’를 주제로 한 행사는 북경시 로하중학교에서 있은 주문빈렬사추모식과 장학금기부식 그리고 통주대운하공원에서 있은 2021년 북경조선족대학생성장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정신철 회장,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 리령 회장 등 사회단체 대표들과 중앙민족대학 최유학 부교수, 김현철 강사를 비롯한 대학 교사들 그리고 주최측인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리란 사무총장, 한룡갑 부리사장을 비롯한 집행위원회 임원들 및 KSC 운영진과 애심장학회 학생을 포함한 대학생들과 부분 매체 인원들까지 도합 3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주문빈로를 걷다

  로하중학교에 도착한 일행은 중국공산당 당기와 중국공산주의청년단 단기를 높이 들고 주문빈로를 따라 걸으며 마음가짐을 경건히 했고, 주문빈렬사의 동상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혁명렬사기념비를 순회하고 추모식을 치렀다.

  로하중학교 맹홍봉 부서기는 학교내에 위치한 북경시통주구교육계통당성교육기지에서 일행에게 주문빈 렬사의 출생과 학창시절 그리고 혁명사적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주문빈(1908-1944)은 본명이 김성호이며, 조선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여났다. 일제의 추적을 받던 조선독립혁명운동가인 부친 김기창을 따라 1914년에 중국에 들어와 하북성 통현 복흥장(复兴庄, 현재 북경에 소속)에 정착했다. 1926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으며, 1927년에는 로하중학교에 통주구 첫 중공 당지부를 세우고 18살 나이에 중공 로하중학교지부 서기로, 1928년에 로하중학교를 졸업했다. 1928년에는 료녕성 무순 탄광에 내려가 지하공작을 진행했고, 1938년 7천여명의 탄광 로동자들을 이끌어 항일련군에 가입하는 데 핵심역할을 하는 등 많은 일을 해냈다. 1943년 여름에는 중공 기열변(冀热边)특별위원회 조직부장을 맡아 지역 항일의 선두주자 역할을 했다. 1944년 하북성 풍윤현 양가포(丰润县杨家铺)에서 기열변(冀热边)특별위원회 확대회의를 하던 중 일본군에 포위당해 장렬히 희생, 향년 36세로 생을 마쳤다. 주문빈이 희생된 뒤 당지 군중들은 남몰래 그의 유체를 마두산 기슭에 안장했고, 새 중국이 창립된 뒤 유해를 당산 기동렬사릉원에 옮겼으며, 모교인 로하중학교는 학교 정원에 그의 동상과 혁명렬사기념비를 세웠다.

  맹홍봉 부서기는 한 사람의 죽음은 그 사람이 모든 사람들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라면서 로하중학교는 주문빈 렬사의 사적과 그의 정신을 대대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일행은 주문빈 렬사가 공부했던 홍루(红楼)에서 ‘주문빈장학금’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제17기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애심장학회 한룡갑 부리사장이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대표하여 주문빈장학금에 1만원을 전달했고, 제17기 장학생 30여명을 대표해 일부 학생들이 장학금 및 증서를 수여받았다.



로하중학교 주문빈 렬사 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오후에 진행된 2021년 북경조선족대학생성장포럼은 북경 통주의 첫 중국공산당 지부였던 로학중학교지부를 기념하여 세운 ‘제1당지부’기념비가 위치한 통주대운하공원에서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너도나도 즉흥강연을 진행한 가운데 “나는 중국인이며, 조선족이며, 새 시대 청년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혁명렬사들의 뒤를 이어 총칼 대신 필을 들고 력사를 공부하고 력사에서 교훈을 섭취해 나라의 인재로 성장할 것” 등 내용을 피력해 박수를 받았다. 평심을 거쳐 서현준이 금상을, 방준수가 은상을, 리지민이 동상을, 리이정·리윤혜·황은주·문수려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당지부 기념비 앞



학생들이 즉흥강연을 하는 장면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소개를 하는 리란 사무총장

  애심장학회 리란 사무총장은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건 100주년이자 애심장학회가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고 의미있는 한해라고 하면서 애심장학생들이 뜻을 가지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을 희망했다.

  2001년 11월에 설립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2021년 5월까지 21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모아 그중 155만원을 470여명의 조선족 대학생들에게 애심장학금으로, 40여명의 대학생자원봉사자에게 우수봉사생장학금으로 지원했다.

/료녕조선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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