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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母费 )》를 두고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23일 14:47
편집/기자: [ 홍길남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모비》란 자식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생활보조비를 말한다. 사전에도 없는 단어다. 며칠전 연변대학의 김호웅교수가 TV프로에서 《모비》에 깃든 정판룡(원 연변대학 부교장, 교수, 이미 작고)의 일화를 꺼내 인상이 깊었다.

정판룡의 처가집 부모는 8남매를 낳아 키웠는데 관례에 따라 다년간 관내에 있는 막내자식이 부모를 모시고있었다. 그런데 자식들 대부분이 사업에 분망하다나니 부모에 대해 등한했었다. 어느 하루 막내는 맏사위인 정판룡을 찾아 불만을 토로했다. 정판룡은 인차 《호령》을 내려 8남매를 전부 부모집에 모이도록 하고 가정회의를 열었다. 가정회의에서 정판룡은 당원은 당조직에 당비를 납부하는데 우리는 자식으로서 응당 부모님께 《모비》를 바쳐야 하지 않겠는가고 하면서 매집에서 달마다 100원씩 낼것을 제의, 자기네는 맏이이기에 200원(당시 정판룡부부 월로임 1000원도 안됨)씩 내겠다고 표시했다.

비록 어려운 생활형편이였지만 정판룡일가는 《모비》를 바치는것으로 《백선효위선(百善孝为先)》(백가지 선가운데서 효가 제일)이라는 효도제1원칙을 실천했다.

요즘 매체에서는 신판 《24가지 효도》를 뉴스화제로 다루고있다. 늘 부모님을 뵙고 안부전화를 걸며 보험에 참가시키고 인터넷을 가르치며 건강검진을 시키고 마음을 나누며 용돈을 드리고 세상구경을 시켜야 한다는 등 내용들로 비교적 세절적이다.

《24가지 효도》에 따라 나를 비춰보았더니 매달 어머님께 드리는 《모비》 500원외엔 부합되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로인절 점심에 어머님께 전화를 걸어 로인절인사를 올렸더니 어머님은 《아침에 전화오는가고 목타게 기다렸다》고 서운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고맙다며 오히려 나에게 《술 적게 마시고 몸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세상의 부모의 마음이 원체 이런가부다. 이 시각 나는 아직 부모님께 다하지 못한 효도때문에 마음이 쓰려났다. 《모비》도 좀 더 일찍부터 드렸더면, 특히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부터 드렸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가.

요즘 《로인권익보장법》(수정안)에 《늘 집에 돌아가 부모님 뵙기》를 법률조목으로 규정했다. 이를 어길 경우 법률책임을 추궁한다는 뜻이다. 이 조목에 따르면 넉달이나 부모를 뵙지 못한 나는 이미 법을 어긴 《후레자식》으로 된셈이다.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 있다. 부모님들이 살아계실 때 효도를 해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전생에 후회만 남을뿐이다.

효는 인간도덕의 정수로서 너나가 실천해야 할 인지상정이다. 효가 있어야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조화를 이룰수 있다. 효가 없는 사회는 《별 없는 야밤》이요, 《등대가 없는 바다》이다. 웃어른을 존중하고 공경하는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에 먹칠이 가지 않도록 우리 함께 효도를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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