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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와 멋을 자랑하는 우리 민족 장기/조성일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0.03.08일 09:09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조성일회장


엄한이 대지를 휩쓸던 겨울이 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따스한 봄이 성큼성큼 우리 앞에 다가오는 기분 좋은 길목에서 제4회 “총재”컵 중국조선족장기대회가 연길에서 개최되여 마음이 한결 기쁘다.

주지하다싶이 우리 민족 장기는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잠재의식과 문화심리가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우리 민족 장기는 생각을 깊이하고 앞을 내다보는, 슬기가 넘치고 추리와 련상과 대방의 심리를 리용하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지적놀이—“두뇌스포츠”이며 우리 민족의 풍류와 멋을 자랑하는 민속놀이다. 또한 조선족장기는 지혜와 기량으로 승부를 겨루는 흥미진진한 진법(阵法)놀이이며 년령, 계절, 장소에 상관없이 어디서나 즐길수 있고 두면 둘수록 사람마다 빠져드는 매력적이고도 대중적인 오락이기도 하다. 하기에 예로부터 우리 말에는 “장기 훈수는 뺨을 맞아가면서도 한다”는 흥미있는 속담까지 생겨난것이다.

중국조선족사회의 장기문화는 조선반도의 장기문화를 이식하고 정착시킨것으로 그 력사가 오래다. 우리 조선족은 오랜 세월을 주름잡으면서 장기문화까지 포함한 우리 민족 문화 지키기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날 조선족 장기문화 발전 맥락을 추적해보면 지난 세기 말엽까지만 해도 가정이나 뜨락이나 또는 매우 좁은 기타의 레저공간에서 몇몇 동호인끼리 자발적으로 즐긴 놀이에 그쳤을뿐 그것이 우리 민족의 규모가 큰 경기 종목으로 정례화되지 못했고 제도적장치로 고착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한 연길시조선족장기협회는 한국장기협회와 손잡고 현세기에 진입하여 오늘까지 4회나 되는 중국조선족장기대회를 거듭 개최함으로써 조선족장기가 우리 조선족사회에서 “두뇌스포츠”로 위상을 높이고있으며 정기적이고도 제도적인 민속경기문화로 정례화되게 하고있다.

민족이 생존하자면 문화를 지켜야 한다. 조선족장기는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로서 그것을 발전, 활성화시키는것은 바로 우리 민족문화를 고수하고 민족공동체의식을 고양하는것이기에 그 의미가 심장하다. 또한 우리의 경제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여가 선용, 취미 활동 등 문화생활에 대한 향수가 늘어나고있는 현시점에서 조선족장기는 우리 생활방식 변화에 유조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도록 해주고있다.

본회 중국조선족장기대회는 동호인들이 함께 모여 승부를 겨루는 자리일뿐만아니라 민속전통놀이문화를 재조명하고 조선족장기문화의 저변확대를 추진하며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큰 잔치다.대회의 성공을 미리 축원한다.

[연변일보 2010-3-7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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