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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민족단결 대가정으로 만들련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0.15일 14:18
  해마다 열리는 민족단결 이웃절 활동, 명절마다 열리는 민족음식 겨루기 활동, 매주 열리는 장고춤 학습반… 다년간 민족단결진보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화룡시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여러 민족 주민들의 단합을 이끌고 있다. 민족문화를 서로 리해하고 서로 존중하는 화기애애한 사회구역 분위기가 형성되기까지 화룡시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 당총지 서기이며 주민위원회 주임을 맡고 있는 손수영(48세)의 노력과 뉴대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며칠 후에 있을 이웃절 활동에서 각 민족 음식을 서로 공유할 예정인데 한족 주민들은 물만두를 빚고 위글족 주민들은 양꼬치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조선족 주민들은 어떤 음식을 준비하고 싶습니까?”

  “손서기 그럼 우리 로인협회에서는 순대하고 떡을 미리 준비하고 현장에서 배추김치를 만들면 어떻습니까?”

  지난 9월 14일, 화룡시 문화가두 문흥사회구역 로인활동실에서 로인들과 이웃절 활동을 토론하고 있는 손수영 서기는 능수능란한 조선어로 로인들과 대화하고 있었다.

  “우리 손서기 한족인데 이렇게 조선족 말을 잘하오. 덕분에 우리는 아주 편하게 소통하오.” 손서기와 열띤 토론을 하고 있던 문흥사회구역 로인협회 문분옥 회장은 손서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2년에 사업에 참가한 후 줄곧 문흥사회구역에서 주민들 위해 봉사하고 있는 손수영은 소수민족 로인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 리유를 조선족 남편에게 시집간 가정환경 덕분이라고 했다.

  사업에 참가하던 그해 그녀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조선족 남편과 결혼했다. 결혼 후 남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손수영은 시어머니를 ‘선생님’으로 모시고 조선족 음식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29년 경력을 자랑하는 지금은 각종 김치, 장국은 기본이고 조선족 전통 된장, 고추장 담그는 법도 알고 있다. 음식 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과 대화를 하기 위해 손수영은 조선어도 열심히 배웠다. 아들을 조선족학교에 입학시킨 그녀는 매일 아들과 함께 조선어 공부를 시작했고 그렇게 쌓인 ‘내공’으로 지금은 아주 능수능란하게 조선어를 구사하고 있다.

  ‘민족단결 가정’을 위해 배운 조선어는 조선족이 많은 사회구역 사업을 이끌어가는 데서도 빛을 발했다. 민족단결 사업을 잘하기 위해 손수영 서기는 우선 사업일군들의 마음속에 민족단결의 씨앗을 심어주었다. 관할구역 주민들이 대부분 한어가 서툰 소수민족 로인임을 고려해 손서기는 소수민족 언어 학습반을 조직해 사업일군들을 이끌고 일주일에 두번씩 조선어 학습에 매진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현재 대부분의 사업일군들은 조선족 주민들과 간단한 소통은 문제 없이 할 수 있다. 원활한 소통에 부지런히 학습한 민족단결 정책으로 모든 사업일군들 마음속에 민족단결의 꽃이 활짝 폈고 사업일군들은 손서기의 주변에 똘똘 뭉쳐 관할구역의 민족 대단결을 이끌어가고 있다.

  든든한 사업일군들을 뒤심으로 손수영 서기는 사회구역에서 민족단결 문화활동실, 음식체험실, 가무활동실, 언어학습반 등 다양한 담체를 통해 끊임없이 특색활동을 조직해가고 있다. 손서기는 관할구역 특색에 따라 ‘석양홍 조선족 독서반’, ‘조선족, 한족 로인 문예팀’을 조직해 화룡시 가두, 사회구역의 각종 활동에 적극 참가하면서 여러 민족 주민들이 서로 정을 돈독히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주민들을 조직해 화룡시출입경변경관리대대에 심입해 민족단결 친목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민과 경찰들은 함께 배추김치를 담그고 민족음식을 나누면서 군민의 정을 다져가고 있다.

  2008년 화룡시 ‘민족단결 모범’ 선진개인, 2014년 길림성 ‘우수 자원봉사자’, 2016년 화룡시 ‘우수 공산당원’ 등 그동안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은 손수영 서기는 “소수민족이 많은 사회구역인 만큼 여러 민족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도록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제 임무이자 책임입니다. 그러기 위해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입니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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