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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여중생 지하철 성추행… 승객들은 눈 감았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2.24일 17:15
퇴근길 범행… 화장실 끌고가 성폭행 시도까지

피해자 "승객에 구조요청 보냈지만 고개돌려"

"학교폭력 등 10대 일탈 무관심한 사회책임 커"

[세계일보]10대 청소년이 퇴근길 지하철에서 여중생을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사건이 터졌다. 당시 열차 안에는 승객들이 많았지만 여중생은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하철 안에서 여중생의 몸을 더듬고, 역내 화장실로 끌고가 강간하려 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강제추행 등)로 장모(18)군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군이 한모양을 강제로 뚝섬유원지역 화장실로 끌고 가는 모습이 역내 CCTV에 포착됐다.

광진경찰서 제공

경찰에 따르면 장군은 지난 10일 오후 5시40분쯤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서 뚝섬유원지역까지 12여분간 A(13)양을 추행한 뒤 뚝섬유원지역 화장실에서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군의 범죄 행각은 매우 대담했다. 장군은 승강장에 서 있던 A양을 바짝 뒤따라 열차에 올라타고는 문쪽으로 밀어붙였다. A양이 반항하지 못하게 "가만히 있으라"고 협박하고, 몸을 더듬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키가 184cm로 덩치가 큰 장군이 다른 승객들이 범행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온몸으로 가려 A양이 구조 요청을 못하도록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한 여자 승객과 겨우 눈이 마주쳐 눈빛으로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승객이 고개를 돌려버렸다'고 진술했다.

대담한 장군의 범행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A양을 뚝섬유원지역에서 끌어 내린 뒤 남자 장애인 화장실로 데려가 강간을 시도했다. 덩치 큰 남자가 여학생을 어깨동무한 채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의 신고로 역무원이 뒤따라와 제지했다. 장군은 여기서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장군은 A양과 연인인 척하며 밖으로 나와 2층 승강장으로 다시 데리고 간 뒤 자판기와 물품보관소 사이 공간으로 밀어 넣어 성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장군은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 가족에 따르면 1년6개월 정도 학교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으나 정신 질환 등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등 최근 잇따르는 청소년의 일탈 행위에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 사회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장군 사건처럼 열차 내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각을 승객들이 알아채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번거로운 일에 나서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일탈 행위를 청소년 개인 또는 그 가정의 문제로 치부해왔다"면서 "사회 전체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예방하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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