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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에서 화사하게 피여나고 있는 화영꽃떡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2.28일 14:04
  - 장춘서 유일하게 꽃떡을 만드는 곳‘화영꽃떡공방’ 인기몰이

  요즘 장춘에서는 ‘꽃떡’ 선물이 조용히 류행되고 있다. 명절은 물론 생일, 기념일 등 특수한 날이면 예술품 같은 ‘꽃떡케이크’가 등장해 보는 이들에게 신선함과 감동, 맛나는 기억을 남겨준다.이를 선도한 주인이 바로 장춘 ‘화영꽃떡공방’의 주인 조화영씨다. 이 공방은 또한 장춘에서 ‘꽃떡’을 만드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전업우세, 장끼로 시작한 창업

  조화영씨가 꽃떡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사실상 몇년전 인터넷뉴스와 위챗 모멘트를 통해서였다.고향 연변에 있을 때는 그냥 무심코 먹어왔던 떡이였지만 이런 떡이 예술작품처럼 다시 태여날 수 있다는 것을 보고 너무 감탄했고 배워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그러나 그때 화영씨는 회사에 다니던 터라 배울 엄두를 못냈단다.

  그뒤로 코로나19로 인해 원래 몸 담고 있던 회사를 그만두었고 자식도 대학에 가면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정식으로 꽃떡 창업을 해보려고 결심했다.특히 어릴때부터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도 중경에 있는 서남대학 식품가공전공을 졸업했고 자신의 장끼와 우세에 신심이 있었기에 지난해 여름 화영씨는 곧바로 연길로 향했다.

  예쁜 ‘꽃떡’ 탄생되기까지…

  지인의 소개로 그는 연길 의 김경숙 원장한테서 ‘꽃떡’, ‘꽃떡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배울 때는 열심히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장춘에 돌아와 자기 절로 만들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어요.”고 화영씨는 회억한다.

  장춘에 돌아온 후 그는 떡 공예 도구들을 인터넷에서 구입해들이고 쌀가루를 내오고 선생님집에서 배울 때 메모해두었던 자료와 찍은 영상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자체로 떡을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떡을 만들어보니 선생님한테서 배우며 먹어보던 떡과는 엄청 거리가 멀었어요. 제 생각에는 선생님이 배워준대로 했다고 만들었는데 익반죽도 제대로 안되고 시루떡도 맛과 모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죠.” 라며 ‘꽃떡’ 만드는 쌀가루를 몇번이고 더 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는 원자재의 배합비례와 반죽하는 영상을 수십번 다시 보았고 선생님한테 화상채팅까지 하면서 떡케이크 만들기를 거듭했다. 또 집사람과 주변 지인들에게 시식을 시켜보며 부족점들을 찾았고 제안도 들어보았다. 이렇게 꽃떡 만들기를 거듭하면서도 짬짬이 틈을 내서 인터넷으로 관련 자료도 부지런히 찾아보았다.

  이렇게 몇달간 련습하고나니 떡이 모양새도 이뻐지고 맛도 제맛을 찾아갔다고 한다.그러다가 화영씨는 지난해 국경절쯤에 자신이 만든 ‘꽃떡’을 위챗 모멘트에 올려봤는데 장춘에서는 처음 보는 ‘꽃떡’이라며 주변 친구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사진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주문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고 입소문을 타고 요즘까지도 주문이 그칠 새 없게 된 것이다.

  꽃떡의 매력은 쌀의 무한한 변신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장춘에서 처음 나온 ‘꽃떡’으로 주목 받는 점도 있겠지만 남녀로소 다 즐기는 가장 중요한 점은 건강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우리 민족음식의 재탄생일 것이다.



  “‘꽃떡’의 매력은 우리가 늘 보아오던 쌀의 무한한 변신입니다. 곡식이 가루로 변하고 다시 물과 열을 만나 떡으로 재탄생되고 거기에 천연색소와 아이디어가 더해져 무한한 변신을 거듭하죠.”라며 “많은 것들을 접목시킬 수 있고 수많은 아이디어 제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됩니다.”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탐구하고 개발해나가겠다고 화영씨는 말한다.

  이처럼 화영씨는 자신에게 배움의 시간과 공간을 남겨주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주문을 받지 않는단다. 그 사이 새로운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꽃떡’에 대한 공부도 하면서 멀리 그리고 오래 가기 위해서 처음부터 차곡차곡 해나가려는 것이 그녀의 타산이다.또한 받은 주문은 100% 수공작업으로 책임감과 정성으로 완성되기에 일부 주문을 받지 못할 때가 있어 고객들에게 미안하다고 화영씨는 말한다.

  “모든 작업을 수공 작업으로 하다보니 제품 하나를 내오는데 시간과 정력이 많이 들어 일부 주문을 받지 못해 미안하죠. 특히 부모님 생일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 이튿날 꼭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고객들에게 주문이 딸려서 해주지 못할 때 참으로 미안합니다.”“꽃떡케이크에 조선문 넣어주세요”“‘꽃떡’은 바로 해서 먹어야 그 맛이 제대로 나죠. 이전에는 연변에서 장춘으로 배달해와 먹기도 했으나 장춘 현지에서 만드는‘꽃떡’을 바로 먹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게다가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입니다.”라며 ‘꽃떡’을 주문한 고객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화영씨는 떡 맛이 변할가 떡에 사용되는 쌀은 모두 연변입쌀을 사용하고 있단다. 며칠에 한번씩 계속 슈퍼에서 연변입쌀을 구입하는 화영씨를 보고 슈퍼주인은 이 집에 손님이 많이 몰려 오는줄로 오해하기도 했다고 한다.‘꽃떡’주문에 처음에는 조선족 고객이 위주였으나 지금은 적지 않은 한족 고객들이 소개를 받고 주문을 하고 있다. 일부 한족고객들은 ‘꽃떡케이크’에 올리는 문자를 조선문으로 써달라고 요청한다.한족고객 왕씨는 “저희 친구들 사이에 요즘 생일때‘꽃떡’을 올리는 것이 류행으로 되였죠.”라며‘꽃떡’사진을 보이며 자랑한다.

  꽃떡 만들기,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화영씨는 “꽃떡을 만들고 거기에 대한 공부도 하다보니 이걸 나의 인생의 마지막 직업으로 삼아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앞으로 다른 종류의 떡케이크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라며 꽃떡에 대한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말한다.“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떡은 어느 명절이나 중요한 행사때나 빠질 수 없는 음식이여서 나눔과 배려와 정을 주고 받는 문화의 상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자그마한 떡체험관을 마련하여 애들이나 어른에게도 떡 만들기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게 하면서 우리 떡 문화를 많이 심어주고 싶습니다 ” 며 자신의 향후의 계획을 밝힌다.화영씨의 손끝에서 피여나는 아름다운 ‘꽃떡’, 우리 민족 문화와 정신이 녹아든 떡문화가 화영꽃떡공방을 시작으로 장춘에서 활짝 피여갈 그날을 기대해본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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