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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시청자 끌어들인 흡인력 어디서 나왔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8.31일 16:11
[뉴스엔 김미겸 기자]

'각시탈' 시청자를 끌어들인 흡인력 어디서 나왔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극본 유현미/연출 윤성식)이 방송 직후 단 한번도 수목극 정상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 중이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방송된 '각시탈' 26회는 전국기준시청률 21.4%를 기록했다. 앞서 29일 방송분이 기록한 20.4%에 비해 1.0%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것.

애초 24부 기획에서 4부 연장해 28부로 종영하게 된 '각시탈'은 연장방송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같은 '각시탈'의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 첫째, '각시탈'에는 '발연기'가 없다. 주연배우 4인방이 탄탄한 것. 주원은 민족영웅 각시탈로 분해 엄청난 액션, 생생한 고문 장면, 오열, 진세연과 로맨스 등에서 열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으며, 박기웅은 악역 기무라 슌지를 소화하며 격렬한 감정 변화 및 광기를 표현해내고 있는 것.

진세연(오목단 역) 역시 항일 정신이 담긴 대사, 아버지(전노민 분)를 잃고 흘린 눈물, 주원과의 따뜻한 로맨스로 여주인공 몫을 해내고 있다. 또한 비련의 악녀 채홍주 역을 맡은 한채아는 '각시탈'을 통해 '한젤리나 졸리', '경성판 미실' 등 각종 별명을 양산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김명곤, 김명수, 천호진, 전국환, 이일재, 손병호, 전노민을 비롯한 셀 수 없이 많은 명품조연들이 '각시탈'을 빛낸다. 최근 합류한 정은별(진홍 역)까지 물오른 액션 신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발연기 없는 드라마'라는 평을 받게 했다.

둘째, 최근 독도 문제로 한일 양국간 감정이 격해진 도중 '각시탈'이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각시탈'이 우리 민족에게 있어 절대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는 안되는 일제강점기의 현실과 독립군들의 활약을 그려내고 있는 것.

순이(가원 분)로 대표되는 조선 여인들의 위안부 강제 징집, 민규(박보검 분)가 자원 입대 형식으로 전쟁터에 끌려간 모습, 창씨개명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참하게 맞은 어린이, 황국 신민화 정책에 저항하는 조선 사람들, 조선 총독부 테러, 친일파들의 모습 등 '각시탈'이 담아낸 굵직굵직한 사건들은 2012년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의 애국심을 자극하고 있다.

셋째, 주인공을 각시탈 이강토(주원 분)에 이어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민초들로 돌리려는 노력이다. 극 후반부터 적파(반민정 분), 타샤(지서윤 분), 이해석(최대훈 분), 득수(김방원 분), 담사리(전노민 분)를 비롯한 독립군들의 투혼이 무게감을 갖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는 30일 방송분에서 담사리가 자결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에서 드러났다. 담사리는 기무라 슌지에게 "자넨 이 숨바꼭질이 양백(김명곤 분)과 동진(박성웅 분), 각시탈만 잡아 오면 끝날 것 같은가. 조선 땅엔 수많은 양백과 동진이 있고 모래사장의 모래알만큼 많은 각시탈이 있다네"라고 말했다. 한 명의 영웅이 보여주는 활약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 포용한 '각시탈'이 시청자에게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KBS 2TV '각시탈' 캡처)

김미겸 miky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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