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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일찍’ 삼성의 선두질주 숨은 원동력

[기타] | 발행시간: 2012.09.01일 09:18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우린 뭐든지 10분 일찍 한다.”

선두를 질주하는 삼성, 지난달 31일 대구 넥센전서 패배하며 5연승에 실패했지만, 선두 수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삼성의 요즘 전력을 보면 빈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모든 파트가 착착 돌아간다. 부상자도 없고, 1일 확대엔트리로 5명이 보강되면 안 그래도 강한 전력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2연패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삼성은 기본적으로 야구를 잘 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된 뒤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으면서 선수들이 야구를 알고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31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삼성이 강한 또 다른 비결을 공개했다. 그건 바로 ‘10분 일찍’이다. 류 감독은 “우린 뭐든지 10분 일찍 한다. 김응용 감독님 시절부터 그랬다”라고 웃었다.

보통 홈팀의 경기 전 연습은 오후 2시 30분 정도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삼성 선수들은 통상 2시가 조금 넘으면 대부분 그라운드에 나와있고, 2시 30분이 되지 않을 때 벌써 스트레칭과 훈련에 돌입한다. 원정경기를 치를 때도 삼성은 홈팀이 자리를 비워주기 전 대기했다가 재빨리 훈련에 돌입하는 편이다. 류 감독은 “팀의 기강이 그렇게 잡히는 것이다. 뭐든 일찍 시작하면 여유있게 할 수 있다. 심적으로 쫓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게 다가 아니다. 삼성은 팀미팅, 이동 시간 등에서도 10분 일찍 문화가 정착됐다. 류 감독은 “예를 들어 오후 3시에 이동이라고 치면, 김응용 감독님은 항상 2시 40분~50분에 버스에 앉아계셨다. 이러니 코치,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껄껄 웃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10분 일찍’이 정착됐다. 류 감독은 “오늘 보니까 승엽이는 나보다도 일찍 출근했더라. 우리팀 선수들은 대체로 경기장에도 빨리 오는 편이다”라고 했다. 류 감독 역시 약속시간에 늦는 법이 없다.

시간 엄수는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생활의 기본이다. 일단 사람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자기 관리 미숙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특히 단체생활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보통 야구팀 1군에는 선수, 코칭스텝, 트레이너 등 선수단만 40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시간을 지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그게 팀의 기강, 단결로 이어진다. 삼성이 강한 건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10분 일찍 문화가 몸에 베였기에 1~2명이 늦어 전체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다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삼성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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