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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힘들어도 안팔아"... 억대 포르쉐 타는 20대 여성 '카푸어' 충격적인 사연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05.12일 11:37



사진=재뻘TV

월세로 살면서 억대의 포르쉐를 몰고 다니는 20대 여성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 '20대 포르쉐 여성 드라이버의 삶...월세를 내며 박스터gts를 몰고 다니는 여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다.

현재까지 이 영상은 33만 번 시청되었다. 포르쉐 박스터GTS의 가격은 대략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 사이다.

28살의 주인공 A씨는 카푸어로 활동하며 포르쉐를 몰고 다닌다고 소개했다.

A씨는 "48개월 할부로 박스터GTS를 구입했다"며 "한 달에 약 150만원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자주 운전하지 않아 기름값은 한 달에 대략 20만원 정도 들었으며, 생활비 중 월세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160만원을 지불한다고 덧붙였다.

보험료를 제외한 월 고정 비용은 약 320만원이라고 한다.

A씨는 박스터GTS 랩핑에 350만원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최근 타이칸에서 출시된 핑크색 계열이 마음에 들어, 자신의 차량에도 동일한 색상을 적용했다고 한다.

A씨는 과거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상황으로 인해 학원이 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투자 관련 일을 하였으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 달 평균 수입은 대략 3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라고 전했다.



사진=재뻘TV

월수입이 300만원이면 적자 상황이지만, 그녀는 생활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수돗물만 마시고 있다"는 농담을 하며, "축적된 돈을 써가며 살고 있어서 이제 새로운 일을 찾아봐야 한다. 통장 잔고 20만원, 보증금, 투자 금액이 전 재산"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포르쉐를 구매할 때는 수입이 좋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나빠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친구에게 음식을 얻어 먹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힘든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있기에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를 팔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A씨는 "차는 제 자식 같아서 가족을 팔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 영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포르쉐는 카푸어에게는 너무 멀리 떨어진 영역이다", "긍정적인 모습이 좋다", "차의 색상이 주인과 잘 어울린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할 정도였다면, 카푸어는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욕하면서 본다? ‘카푸어’ 열풍 속 뒤틀린 대중심리



유튜버 ‘압구정시골쥐’로 활동 중인 문예철 씨. 사진|'압구정시골쥐' 인스타그램

올해 한국 사회의 핫 이슈 중 하나는 바로 카푸어라는 용어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평생 집을 사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고가의 차량, 명품 가방, 해외 여행 등 현재 소비에 자산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고가 외제차를 구매하는 카푸어 콘텐츠는 여러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20-30대 청년들이 소득을 크게 초과하는 차량을 구매하는 과잉 소비가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과잉 소비를 선망하는 집단 심리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카푸어는 경제적으로 부모 세대처럼 잘 살 수 없어서 순간을 즐기자는 삶의 태도를 반영한 소비 행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보다 비싼 차량을 구매하는 과잉 소비가 유행처럼 번져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집단 심리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여 집 구입에 대한 꿈이 멀어지고, 대출로 얻은 돈으로 즐기려는 사고가 확산되었다"고 분석했다.

청년들이 럭셔리 상품 소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는 견해도 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소비한 것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결정한다. 직업이나 타인과의 관계가 아닌 특정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서 정체성, 삶의 의미, 행복감, 만족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럭셔리 상품 중 가장 눈에 띄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김 교수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타인과의 비교'가 심한 사회 분위기가 카푸어 유행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체면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빚을 내서라도 비싼 것을 구매하려는 이런 풍토는 문화적이고 구조적 요인과 연결되어 있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김석호는 이 현상이 사회 구조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자신을 드러내려는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괜찮은 삶을 경험하고 싶어한다"며 "청년들이 하이엔드 삶을 즐기려 할 때 자원과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렵게 좋은 차를 구매하여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구조적 제약으로 인한 잘못된 소비 행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카푸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명한 소비와 경제적 안정을 고려하는 청년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러한 과잉 소비 문화의 변화가 기대된다. 또한, 정부와 사회가 청년들의 경제적 기회를 확대하고 지원하면서 카푸어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카푸어 문화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소비 문화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탈적 소비’ 선망하는 기괴한 사회…시기·질투 느껴



사진=재뻘TV

카푸어 콘텐츠가 금방이라도 주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처럼 보이며, '카푸어'에 관한 잘못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평균 20만명의 구독자를 갖고 있는 유튜브 채널들, 예를 들어 '중고차OOO', 'O진성', '재OTV' 등은 차와 관련된 콘텐츠를 주로 다루면서,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카푸어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중고 외제차를 전부 할부로 구매한 사람들이 유튜브 채널에 직접 나와서 자신의 나이, 직업, 소득, 한 달 동안 차량을 유지하는 비용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출연자들은 가끔 누가 더 극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겨루기도 하며, 할부 기간과 이자율을 비교한다.

이런 영상들은 최소 50만에서 최대 150만까지 조회수를 얻고, 댓글 수천 개가 달리며, 사람들은 영상 속 카푸어를 '무책임한 사람'으로 비난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생각해 응원하기도 한다. 다양한 반응을 보이지만, 결국 카푸어 콘텐츠에 매료되는 것은 같다.

전문가들은 카푸어 콘텐츠 인기의 뒷받침에는 고급 상품 소비에 대한 열망이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이병훈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쉽게 찾고 직장에서 만족한다면 카푸어 콘텐츠는 인기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대부분의 청년들이 미래가 어두워 보이고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탈선적인 소비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몰래 부러워한다. 외제차에 대한 열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소비주의가 우리 사회의 주된 문화가 되면서, 외제차와 같은 호화품이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김윤태 교수는 "SNS에 올라오는 외제차, 호화 리조트, 고급 레스토랑 사진을 보며 사치스럽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부러움, 시기, 질투를 느끼며 비슷한 소비 습관을 따르게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제로 특정 물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사용함으로써 상류층에 속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설명했다.

결국, 카푸어 콘텐츠가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럭셔리 소비에 대한 로망과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콘텐츠가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인지는 미래의 사회 및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카푸어 콘텐츠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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