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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6세대 320d 시속 230km까지 밟는대로 슝~

[기타] | 발행시간: 2012.02.25일 12:52

BMW코리아 뉴 3시리즈가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BMW 3시리즈 모델 체인지…차체 늘리고 L당 22.1km 착한 연비까지

새로 태어난 소형 세단의 강자 BMW 3시리즈

BMW가 7년 만에 새롭게 변신한 3시리즈를 출시했다. 출시된 지 37년이 된 3시리즈는 BMW의 대표 소형 세단. 이번에 출시된 모델이 6세대 모델이다. BMW는 이번에 다섯 가지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320d의 기본형과 럭셔리·모던·스포츠라인, 그리고 ED 모델이다. ED는 효율성을 강조한 모델이다.

새로 나온 3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가 대폭 개선됐다는 점이다. 184마력(ED는 163마력)의 힘을 내는 직렬 4기통 2.0L(리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320d는 연비가 L(리터)당 22.1km에 달한다. ED 모델은 L당 23.8km다. 가속력을 가리키는 최대토크는 38.8㎏·m. 가격은 320d가 4880만원, 320d ED 4500만원이며, 모던·스포츠·럭셔리 라인이 각각 5410만원, 5540만원, 565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뉴 3시리즈 실내 인테리어 모습.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면 먼저 키드니(Kidney) 그릴이 이전 모델보다 커져 시원한 느낌이 든다. 콩팥 모양과 닮아 키드니라고 불리는 그릴은 이 차가 BMW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대표적인 디자인. 또 앞에서 보면 차의 폭이 넓어져 매우 안정적인 느낌도 든다.

옆면의 경우 사이드미러가 스포티한 느낌을 주기 위해 작게 디자인됐고, LED 램프가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또 전장(자동차 맨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의 길이)이 93mm나 길어져 5시리즈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후면부의 경우 범퍼에 반사판이 처음으로 들어갔고, 트렁크 용량은 기존 3시리즈보다 20L(리터) 커진 480L다.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시험주행용 트랙에서 새 320d를 시승했다. 운전석에 앉자 이전 모델보다 넓어진 느낌이 들었다. 새 320d는 머리 공간이 8mm 높아졌고, 무릎 공간은 15mm 길어졌다. 하지만 덩치가 큰 남성들이 앞·뒤로 앉기에는 여전히 공간이 좁다.

시동을 걸고 주행제어시스템을 스포츠 모드로 맞춘 다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 트랙으로 진입했다. 이전 모델은 묵직하게 나가는 느낌이 들었던 데 비해 새 320d는 한층 부드러운 가속과 변속이 느껴졌다. 8단 변속기로 변속 구간을 세분화했기 때문에 rpm(분당 회전수)이 치솟기 전에 부드럽게 기어 단수를 높여갔다. 제원상 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 격한 가속 감을 느끼기엔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지만, 소형 세단치고는 무난한 수준이다.

속도를 시속 200km까지 높여도 스티어링 휠(운전대)은 묵직한 상태를 유지하며 손에 편안함을 줬고, 차는 바닥에 잘 붙어 있으며 안정감을 줬다. 최고 안전 속도인 시속 230km까지 속도를 높일 만한 힘의 여유는 충분해 보였다. 엔진 소리 및 풍절음(바람이 차와 부딪치며 나는 소리)은 거슬리지 않을 정도. 지면에서 전해지는 소음이 충분히 제거하지 못한 느낌이 든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신형 3시리즈가 대열에 맞춰 이동하고 있다.

이어 넓은 공터에 지그재그로 주행하도록 마련된 주행로에서 급제동, 코너링 등을 시험해봤다. 급커브가 이어지는 구간을 시속 80km 정도로 맞추고 여러 번 돌아본 느낌은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만 하다는 것이다. 급커브에서 핸들을 갑자기 꺾으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속도를 줄이며 차선을 넘지 않도록 자세를 잡는다. 급제동의 경우 스포츠카만큼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차선을 벗어나지 않은 채 부드럽게 멈춰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3시리즈처럼 320d도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편하지만 뒷좌석에 앉아 200km 이상 이동할 경우 다소 피곤한 느낌이 든다.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소형 세단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1200만대 이상이 팔린 3시리즈가 수입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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