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쯔이 웨이보

'와호장룡', '게이샤의 추억'으로 유명한 중국 배우 장쯔이가 결국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명 배우인 리우이페이가 장쯔이와 왕펑의 이혼 사실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리우이페이는 '장쯔이가 왕펑의 불륜으로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하며 두 사람은 이미 법적인 이혼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재산은 무려 35억 달러(한화 4조 6252억원)에 달하며 그 중 왕펑이 28억 달러(한화 3조 7002억원)를 가지고, 장쯔이는 7억 달러(9250억 5000만원)를 나누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다만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는 아직 확정하지 않고 조율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슬하 1남 1녀를 두었다.

해당 보도가 나가자 장쯔이와 왕펑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 중국 내 스타 커플로 큰 화제가 됐다. 글로벌 배우인 장쯔이와 중국의 임재범으로 알려진 국민 가수 왕펑의 만남은 슈퍼스타의 만남으로 주목을 끌었다.

1979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장쯔이는 1996년 영화 '성성점등'으로 데뷔했다. 이후 '와호장룡', '영웅', '러시아워2', '게이샤의 추억' 등 세계적인 히트작에 출연하면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특히 2013년에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일대종사'에서 열연을 펼치며 국내외 12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장쯔이 남편, 끊임없는 불륜 의혹과 이혼 소식

사진=장쯔이 웨이보

우리나라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중국 인기가수인 왕펑은 장쯔이보다 8살 연상으로 알려져 있다. 풍운방 최우수 남자 가수상과 중국 최고 주제 가수상 등 가수로서의 입지도 탄탄하며 허스키한 보이스로 '중국의 임재범'이라는 평을 받았다.

왕펑은 단순히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수조 원에 달하는 재벌급 자산가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에 못지않은 여성 편력도 자랑해 수많은 루머와 뒷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의 첫째 부인 지단은 왕펑의 첫사랑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대 위에서 프로포즈를 하며 로맨틱한 결혼 이야기로 중국 내에서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결혼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이혼하여 중국 연예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 후 미성년자 모델이었던 거후이제와 혼전임신으로 재혼했다. 거후이제는 17세의 어린 나이에 딸을 출산하였지만 이혼하게 되면서 홀로 아이를 양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왕펑은 또 다른 연인인 캉쭤루를 만나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왕펑의 행동에 신중하지 못하다며 비판하였고, 두 사람 역시 오래가지 못하고 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 가운데 캉쭤루와 왕펑의 이혼 배경에는 장쯔이와의 불륜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장쯔이와 왕펑은 불륜 스캔들을 뒤로 하고 2015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