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 주인공 손호준에 이어 김래원까지 사망하면서 시청자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서는 최종회를 하루 앞두고 김래원 (진호개 역)이 사망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회차에서 진호개(김래원 분)는 덱스(전성우 분)에게 납치당하여 이어셋이 설치되었다. 이 때문에 진호개는 덱스에게 조종당했고, 명령에 따라 마평역으로 향했다.

진호개는 장성재(장현성 분)의 신분증을 이용하여 검찰청에 잠입하여 강력범죄자의 DNA 데이터 복사에 성공했다. 이후 공명필(강기동 분)과 송설(공승연 분)의 안전을 확보한 뒤, 덱스를 발끈하게 만들기 위해 USB를 삼켰다.

하지만 진호개는 아버지 진철중이 폭탄이 장치된 헤드셋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결국 구토제를 마신 후 삼켰던 USB를 토해내고 만다. 진호개는 포기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나는 반드시 이놈(덱스) 잡을 거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진철중은 덱스를 만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고, 갑작스럽게 그가 착용하고 있던 헤드폰이 터져버렸다. 알고 보니 덱스가 진철중의 헤드폰이 높은 곳에 올라가는 순간 터지도록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하필 그 순간 진호개도 진철중에게 다가가고 있었고 폭탄이 터지면서 두 사람 모두 폭발 여파에 휘말려 사망하고 말았다. 뒤늦게 두 사람의 시신을 확인한 송설은 그 자리에서 충격을 이기지 못한 채 오열했다. 이어 진호개의 부검을 담당한 윤홍(손지윤 분)은 "파편이 튀면서 과다 출혈이 발생했다. 전신에서 빈혈이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리얼리티를 반영한 드라마 vs 왜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사진=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이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드라마의 주축을 이루는 주인공 3명 중 2명이 사망했기 때문. 앞서 정의로운 소방관 봉도진 역을 연기한 손호준 역시 3회 만에 사망하면서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전 '소옆경2'의 시즌 1 버전인 '소방서 옆 경찰서'를 이끌어 온 손호준이었기에 왜 굳이 죽여야 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왜 드라마에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집어넣어야 하냐며 불만을 가졌다. 실제로 손호준 사망 후, 동시간대 방영했던 MBC 드라마 '연인'에 시청률이 뒤집혔다.

이러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차에서 또 한 번 주연 배우 사망이 일어나자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을 살펴보면 "주연배우 연달아 사망하는 거 실화냐", "설마 진짜 죽은 건 아니겠지", "내일 최종화까지 봐야 전개를 알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마지막 최종회는 오늘 9일 SBS 오후 10시에 방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