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준엽과 결혼한 대만 출신 배우 서희원(쉰시위안)의 전남편 왕샤오페이(왕소비)가 아직도 서희원을 향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인플루언서 왕홍의 채널에는 왕샤오페이가 등장했다. 그는 해당 채널 영상에서 "여전히 서희원을 사랑한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왕샤오페이는 이미 여러차례 서희원에게 재결합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서희원은 매니저를 통해서 왕샤오페이에게 재결합 의사가 없다며 거절했다고.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 있었지만 지난 2021년 이혼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2010년 중후반부터 양안관계가 악화되며 왕샤오페이가 서희원의 앞에서 자주 대만을 모욕했으며, 이로인해 부부의 불화가 잦았다고 한다. 또 이맘때 쯤 왕샤오페이가 중국 여배우 장잉잉과의 불륜설이 돌기도 했다.

2021년 11월, 서희원의 이혼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의 20년 전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고 그렇게 연락이 닿은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지난해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을 발표했으며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화민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던 클론은 대만 예능 프로까지 출연하게 됐는데, 그 때 예능 MC가 서희원, 서희제 자매였다. 인연을 이어나가던 두 사람은 약 1년여간 교제했다고 한다.

비방하면서도 서희원 사랑한다는 태도, 진실은?

사진=구준엽SNS

그러나 클론 활동이 국내에 비중을 더 두게 되고, 장거리 연애라는 점과 함께 당시 연예인의 연애를 바라보는 보수적인 시각, 소속사의 반대 등으로 인해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20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소식은 국내는 물론 대만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남편측은 SNS를 통해 서희원 가족을 비방하고 위자료 등 법적 분쟁에 대한 글을 업로드 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전 시어머니 '장란'도 서희원의 마약 및 외도 의혹을 제기하며 근거없는 주장을 펼쳤다.

또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서희원이 이혼 절차가 마무리 되기 전에 구준엽과 재혼했다."는 등의 주장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서희원은 참지않고 왕샤오페이와 장란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장란은 서희원 변호사 측에 성명을 보내며 "서희원이 '모욕'과 '비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장란의 행동을 폄하했다. 즉각적으로 고소를 취하하고 장란에게 사과하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취하겠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서희원측은 개의치 않고 있다고. 이혼 후에도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을 퍼붓는 전남편 일가에 칼을 빼든 서희원.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서희원을 사랑하고 있다며 재결합을 요구하는 전남편으로 인해 앞으로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