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김동규(나남뉴스)
지인으로부터 100억대 사기 피해를 당했던 성악가 김동규(57)가 방송에 출연해 당시 힘들었던 사연과 더불어 미모의 외국인 여성과 사랑에 빠졌던 일화를 털어놓는다.
김동규는 오는 10월 15일(일) 방송 예정인 KBS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나온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성 연예인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배우 박원숙을 필두로 가수 혜은이, 영화배우 안소영, 안문숙 등이 출연한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게스트로 등장을 예고한 김동규는 196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광운중학교, 서라벌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성악과에 입학한 뒤 이후 이탈리아의 음악대학인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입학한다.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은 작곡가와 성악가, 연주자 등 전문 음악인을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된 음악대학으로 지난 1807년 개교했다.
특히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은 설립된 지 200년이 넘었을 정도로 전통이 깊은데다, 김동규 등 세계적인 음악인을 배출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음악대학이다.
김동규는 데뷔하자마자 유명세를 탔다. 1991년 오페라 토스카를 통해 성악가로 데뷔한 김동규는 같은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성악 콩쿨대회인 '베르디 국제 성악 콩쿨'에서 당당하게 1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김동규는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에서 한국인 최초로 주역가수를 맡았으며, 이후 강남대학교 음대와 상명대학교 음대에서 석좌교수를 지낼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면제 유혹 받기도"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사진 출처: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그런 그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지인으로부터 투자 제의를 받으면서부터다. 그는 50세에 은퇴할 목적으로 노후 자금을 위해 목돈을 마련했으나 사기 피해를 당하고 만다.
이에 대해 김동규는 “많이 힘들었다. 나를 믿고 (지인들도 투자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물 없이는 침도 못 삼켰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동규에 따르면 지인이 투자를 유도했고, 본인 돈뿐만 아니라 남의 돈도 여기에 투자를 하게 되면서 사기 피해를 당했던 것이다. 피해 금액만 무려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김동규는 “약이나 수면제나 뭐 이런 거 있으면 살짝 유혹도 받았다”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할 정도로 당시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동규는 이날 방송에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연애사도 대방출할 예정이다. 특히 그가 사랑에 빠졌던 대상은 미모를 겸비한 외국인 여성으로 글로벌 러브 스토리를 털어 놓을 예정이다.
김동규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오는 10월 15일(일) 아침 9시 KBS1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