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아버지가 이번에는 아들의 내밀한 사생활까지 폭로하여 대중들을 경악시켰다.
이날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 배성중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8차 공판에서는 박수홍의 부모님이 등장했다. 박수홍의 아버지인 박모씨(84)와 어머니 지모씨(81)는 박수홍 측이 아니라 친형 부부 측의 증인으로 나서면서 재판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간 박수홍 측이 "어머니만은 지켜 달라"는 호소에 그의 친부만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친형 측은 어머니를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주장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모친이 처음 증인으로 진술했다. 박수홍의 모친은 과거 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며 아들과의 돈독한 케미를 보여왔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박수홍은 이번 공판에 불참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모친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아들을 가스라이팅하여 해당 사건이 벌어졌다고 언급했다. 진실을 알리겠다며 나선 모친은 "똑바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아들 박수홍을 저격하면서 친형 부부의 편을 들었다.
함께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 부친은 점입가격을 연상케 하는 충격적인 증언으로 대중을 경악시켰다. 그는 "32년 동안 가사도우미로서 살림을 다 돌봤는데 우리를 무슨 빨대 취급하더라"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父 "말도 없이 집 비밀번호 바꿔서 화가 났다"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 / 사진='조선의 사랑꾼'
부친은 "친형을 고소했다는 소식에 화가 나서 박수홍 집에 찾아갔다. 내가 매일 가서 청소도 해 줬는데 문도 열어 주지 않더라"라며 아들에 대한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세간에는 부모가 결혼도 안 시켜줬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니까 화가 났다. 형이 자신의 뒤를 다 닦아준 건데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었다"라며 친형 부부의 편을 들었다.
또한 박수홍 부친은 한술 더 떠 연예인 아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내밀한 속사정까지 전했다. 그는 "우리가 30년 동안 뒷바라지 해줬다. 2021년 고소 뒤에는 집 비밀번호를 바꿨더라"라며 "여자와 잔 뒤에 내가 콘돔까지 치워 줬는데 말도 없이 비밀번호를 바꿨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나 소화기로 문을 내려쳤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박수홍 씨가 갑자기 친형을 고소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며느리 김다예 탓을 하며 "김다예가 재산이 탐나서 뺏으려고 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서둘러 부친을 제지하며 "아버님의 생각이지 않냐"라고 추측 섞인 주장을 일축시켰다.
부친의 충격적인 발언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박수홍의 편을 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들의 치부를 이렇게 밝히는 걸 보면 말 다 했다', '박수홍이 너무 불쌍하다', '성인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콘돔 나온 게 왜 문제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