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멤버 키나가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보냈다.
18일, 키나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절절한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썼다. 그녀는 "안녕하세요. 피프티피프티 키나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허니즈에게 인사하는 것 같아서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너무나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용기 내서 제 진심을 전해볼까 한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키나는 "가장 먼저 허니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저의 부족했던 행동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을 허니즈에게 죄송하다. 기약 없는 시간 속에서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허니즈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은 우리가 만난지 벌써 1주년이다. 1주년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 1년은 저에게 있어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순간에도 저를 일어나게 했던 건 허니즈에 대한 생각, 허니즈와 함께했던 순간들이다. 앞으로는 허니즈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피프티피프티 키나로서 좋은 무대, 좋은 음악으로 다시 행복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녀는 끝으로 "허니즈, 제가 정말 많이 사랑해요" 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멤버들의 분쟁 끝에, 키나는 최근 소속사로 홀로 복귀했다. 지난 13일,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키나가 BBMAs 참석차 16일, LA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피프티피프티 활동은?
사진=어트랙트
그러면서 "시상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관계로 키나는 시상식 전날 프라이빗 파티에 참석해 글로벌 음악인들과 관계를 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나의 미국 일정에는 어트랙트 USA 김세황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함께 한다고.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에서 소속사 어트랙트 측의 손을 들어주며 기각됐다. 분쟁 과정 중에 키나는 홀로 항고를 취소하고 어트랙트로 다시 복귀했다.
어트랙트 측은 돌아오지 않는 나머지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며 기다렸지만, 결국 '손절'을 택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바 있다. 피프티피프티는 올해 2월 발매한 첫번째 싱글 'Cupid'가 빌보드 핫 100에 100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케이팝 아이돌 데뷔 이래 최단일에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한 기록이었고, 최고 순위 17순위까지 올라가 '중소돌의 기적' 이라고 불렸다.그러나 이후 소속사와 이어진 분쟁으로 피프티피프티는 '배신돌', '통수돌'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소속사로 홀로 복귀한 키나는 전홍준대표에게 눈물로 사죄했고, 앞으로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피프티피프티는 현지시간 1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BBMAs'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송에 노미네이트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