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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 2학년 오우소 학생 로동실천 및 무형문화재전승 공모서 1등상 수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12.12일 14:10
'쌩쌩~' 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쨍쨍'한 우승소식을 듣고 할빈시도리구조선족학교를 찾아갔다.

최근 열린 할빈시 중소학교 로동실천 및 무형문화재전승 사생작품 공모활동에서 오우소(吴宇潇, 8세, 부이족) 학생의 작품-묘족의 머리장신구 '은봉관(银凤冠)'이 1등의 '왕관'을 거머쥐면서 학교에 기쁨의 희열을 안겨준 것이다.



1등상 수상작품-'은봉관'을 들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번 활동은 할빈시교육국, 흑룡강성민간문예가협회와 할빈시교육학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했다.

'은봉관'은 은박지를 사용해 만든 수공예작품으로 높이 77센치, 둘레가 60여센치의 크기로 총 70여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고 한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은봉관'은 다양한 꽃모양과 한점한점 찍고 새긴 무늬와 그림으로 제작돼 보기만해도 작품의 정교함에 깃든 오우소 학생의 인내력과 섬세성이 돋보였다.

오우소 학생은 유치원때부터 종이, 천, 작은 도구 등 다양한 재료를 리용해 색상이 풍부하고 모양이 독특한 수공예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어버이날, 스승의날 때마다 직접 년하장을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건군절, 국경절 등 큰 명절에도 직접 제작한 창의적인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와 기량을 선보였다.




학교 회의실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하고 깍듯이 인사하는 두 모자를 보면서 처음엔 조선족인줄 알았는데 부이족(布依族)이라고 했다. 귀주성에서 살다가 유치원 때 국방대학을 졸업한 군인인 아버지가 직장을 옮기면서 할빈으로 전학하게 되였다. 부이족은 주로 중국 서남부에서 살고 있는 비교적 큰 소수민족으로 인구가 약 350만명 가까이 된다. 조선족 학교를 선택한 리유는 례의범절을 중요시하는 조선족의 우수한 교육전통을 지목했던 것이다.

오우소의 어머니(韦林娟, 부이족)는 이번 작품이 전 시 1등의 영예를 따내기까지 학교의 관심과 담임선생님의 아낌없는 가르침과 갈라놓을 수 없다며 우선 고마움을 전했다.



성현아 담임선생님(좌)과 어머니(우)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우소는 유치원 때부터 수공예에 남다른 재미를 붙이면서 남은 과자봉지, 생수병 등 생활재활용 부품을 모아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다양한 수공예작품을 만들었는데 선생님이 재능을 발견하고 여러가지 활동에 참가시켜주셨고 덕분에 많은 상을 탔습니다. 전에도 수공예작품 '나무집'이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에서 조직한 예술절에서 1등의 영예를 따냈습니다. 이런 손재간이 아이의 자긍심을 키워주었고 또 평소에 침착하지 못하고 덤벙대던 나쁜 습관도 많이 고쳐주어서 더욱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이처럼 아이의 성장을 주목해주고 키워준 학교와 선생님한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우소 학생이 수공예를 좋아하게 된 것은 귀주농업대학을 졸업한 어머니의 영향도 컸다. 애가 태여나서부터 가정교육에 집중해 온 우소의 어머니는 업여시간에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수공예작품을 많이 만들면서 아이한테도 많이 가르쳤고 함께 재미를 키워왔던 것이다. 어머니는 손을 사용하는 섬세한 활동이 아이의 두뇌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우소 학생은 평소 학습과 생활 모든 면에서 아주 우수합니다. 학교 소년대 간부로, 또 반급 반장으로 각종 활동에서 적극성을 보이고 아이들과 단결하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성격을 가진 활발한 학생합니다."

성현아 담임교사는 오우소 학생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학생의 담임교사로서 큰 영광을 느낀다고 하면서 로동실천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요즘은 학교에서 공부뿐만 아니라 덕지체미로의 전면 발전을 많이 중시하고 있습니다. '구슬이 세말이라도 꿰야 보배'라고 합니다. 오우소 학생처럼 평소 수공예와 같은 로동실천을 꾸준히 계속하다보면 인내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고 또 로동실천 속에서 섬세성도 키울 수 있어 아이의 학습능력 배양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아직은 로동실천학습기지가 구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집에서부터 우선 혼자 할 수 있는 작은 일로부터 시작해 배우는 것이 가장 좋은 로동이 되기때문에 우리 반급 학생들은 매일 숙제 외에 가사일을 두가지씩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모와 선생님의 상호 협력하에 오우소 학생은 학습과 생활에서 다양한 능력을 키우면서 보람을 느낀 가운데 수공예뿐만 아니라 하드웨어프로그래밍(硬件编程)에도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었고 과외 시간에는 축구, 롱구 등 체육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면서 '3호'학생이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저는 이번 로동실천활동을 통해 무형문화재를 알게 되였고 우리 나라 전통문화의 깊은 저력과 매력을 직접 체험하게 되였습니다. 앞으로 학생으로서 중화민족의 재능과 지혜를 더욱 열심히 배울 것입니다. 저는 커서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 꾸준히 공부를 더 잘하여 장래 국방대학에 지망하고 싶습니다." 자랑스러운 군인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오우소 학생의 반짝이는 눈빛과 씩씩한 말투에서만 봐도 그의 강인한 의지와 신심이 또렷이 느껴졌다.

"우리 학교의 오우소 학생이 이번 무형문화재전승 작품공모활동에서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평소에 쌓은 우수한 품행과 탄탄한 로동실천과 갈라놓을 수 없습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의 요람으로써 인솔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서는 덕지체미로가 겸비된 훌륭한 학생을 배양하는데 중시를 돌리면서 여러가지 활동에 적극 참가하도록 조건을 마련해줌으로써 중화민족의 대대로 전해내려온 로동미덕의 전승과 발전에 힘다할 것입니다."

오춘매 덕육주임은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오우소 학생을 본보기로 삼고 여러가지 로동실천을 통해 섬세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로동미덕을 빛내갈 것을 희망했다.

/함은희, 리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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