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딸 나은이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됐다. 1월 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편으로 꾸며졌다.

눈이 펑펑 오는 날 새벽, 박주호는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딸 나은이의 새벽 운동을 위해서였다. 박주호는 딸에게 "새벽 운동하는 거 안 힘드냐" 고 물었다.

나은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노력하면 된다" 라며 덤덤하게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주호는 딸에게 "좋아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건 행복한 일" 이라며 응원했다.

박주호 딸 나은은 앞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당시 예쁜 외모와 동생들을 챙기는 어른스러움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은이는 "스케이트장에서 처음 스케이트를 탔을 때 처음에는 매우 서툴렀는데 열심히 연습하면서 스케이팅의 매력을 느꼈다. 너무 재밌어서 피겨 선수가 되고싶다"고 전했다.

박주호는 딸에 대해 "나은이가 피겨를 정식으로 시작한지는 1년 정도 됐다. 피겨에 진심이다" 라며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들과 운동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나은이는 피겨 선수로서 대회 1위까지 차지했다고.

박주호는 "그만큼 나은이가 많이 성장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며 딸을 응원하고 나섰다. 딸이 빙판장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을 보며 박주호는 "나은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가 생각났다"고도 전했다.

넘어지면 일어나는게 우선

사진=박주호SNS

한편, 나은이는 악셀 점프가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나은이는 넘어지면서도 계속해서 연습을 이어나갔다. 이 모습을 본 박주호는 "나은이가 승부욕이 있어서 어떻게든 하려는 승부욕이 있다. 잘 안될 때 더 노력하려고 한다. 왜 안되는 건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면 '운동선수 다 됐구나' 싶다"고 말했다.

나은이의 피겨 선생님은 제자 나은이를 향해 "빠른 시일내에 악셀 점프는 뛸 것 같다. 1년도 안돼서 실력이 이만큼 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승부욕도 있고 의지가 강해서 한국 대표 피겨선수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나은이는 점프를 연습하던 중 빙판에 턱이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딸에게 큰 액션을 취하지 않은 박주호. 그는 "제가 운동선수 출신이다보니 나은이 부상에 대해 긴장이 더 많다. 마음은 아프지만 제가 담담한 척 해야 나은이가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은이는 조금 쉬어도 괜찮다는 아빠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섰다. 또 "넘어지면 일어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며 운동선수 딸 다운 정신력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주호는 그런 나은이를 위해 딸의 롤모델 '차준환' 선수의 깜짝 영상 편지를 공개해 나은이를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