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혜리가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이유 없는 악플에 대해서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12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여자)아이들 미연을 게스트로 초대해 토크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종영한 ENA '혜미리예채파'에서 만난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계기로 절친한 친구 사이가 됐다고 한다. 촬영 시작부터 미연은 "처음 언니를 만난 게 '놀라운 토요일'이었는데 언니가 되게 잘 챙겨주셨다"라며 "그때 정말 고마웠는데 다시 혜미리예채파에서 만나서 반가웠다"라고 둘의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에 혜리는 "미연은 '엉뚱하다'라는 말이 의인화된 것"이라며 "예쁘장해서 조용히 낯 가리고 차분히 있는데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 엉뚱했다"라며 첫인상을 회상했다. 동시에 이를 좋게 본 혜리는 혜미리예채파 기획 단계에서 직접 제작진에게 미연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사진=혜리 유튜브
그러면서 혜리는 "만약 누군가 자신에게 나쁜 말을 하면 어떠냐"고 물었고, 미연은 "요즘 분들이 되게 매의 눈을 가지셨다. 그래서 난 그런 걸 보면 되게 공감이 가더라"라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미연은 "만약에 내가 노래 부르면서 뭔가 삐끗했다면 너무 잘 알더라. '노래 못했다'라고 반응하면 스스로 인정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스로 합리화할 수도 있지 않냐. 그런 거 보면서 '맞아. 다음번에는 잘해야지' 한다. 그리고 이유 없이 '네가 싫어', '네가 별로야' 이런 분들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혜리는 "아니야 있어"라며 "그런데 그런 거 봐도 아무렇지 않더라. 내가 생각해도 '이건 실수였어. 내가 별로였어' 라는 건 '내가 한 실수는 인정해야지'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 '얼굴이 까맣네', '코가 크네' 하면 약간 '나한테 질투해?' 하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그냥 나를 싫어할 수도 있어"
사진=혜리 유튜브
이에 미연은 "사람이 그냥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지 않냐. 언니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혜리가 좋아' 이거니까 반대로 그냥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우린 연예인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라는 소신을 전했다.
혜리 역시 "진짜 건강한 생각이다. 나도 항상 비연예인 친구들에게 '그냥 싫어할 수도 있지'라고 했는데 이해를 못하더라. '내가 뭐 잘못했나? 날 왜 싫어하지? 따져봐야지' 라고 한다. 그런데 그냥 싫어할 수도 있잖아"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연도 이 말에 동의하면서 "언니가 저에게 '그럴 수도 있지' 할 때마다 힐링이 되더라. '이렇게 생각해도 되나?' 싶을 때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돼' 하니까 고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혜리 또한 "그래도 돼. 그래도 되는 건데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되는 줄 알고 상처를 받는 것 같다"라며 위로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