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혜린 기자]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뮤지션 지드래곤과 나얼이 공교롭게도 '미싱 유(Missing you)'라는 제목의 신곡을 나란히 발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곡들은 타이틀곡에 이어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수록곡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해있는 상태. 지드래곤의 '미싱 유'는 타이틀곡 '크레용'에 이어, 나얼의 '미싱 유'는 타이틀곡 '바람기억'에 이어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래에 등극했다. 이 곡들은 모두 음원차트 10위권에 올라 한 차트 안에 '미싱 유'라는 제목의 신곡이 두곡 들어있는 이례적인 현상을 빚고 있다.
지드래곤의 '미싱 유'는 사랑하는 연인이 떠난 후의 울적한 심경을 밝으면서도 구슬픈, 아이러니한 색깔로 담아냈다. 지난 15일 발표 이후 일부 차트에서는 '크레용'을 넘어서는 인기를 보였을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피처링으로 참여한 자우림의 김윤아가 부르는 '내 맘은 이리 울적한데 말할 사람이 없다'는 후렴구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며 온라인과 SNS 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별 후의 서글픈 심경을 매우 인상적으로 풀어냈다는 평.
반면 나얼의 '미싱 유'는 풋풋하면서도 아련하다. 나얼이 영화 '건축학개론'을 보고 난 후 만들었다는 이 곡은 이미 지나가버린 예전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리는 분위기다. 나얼이 어쿠스틱한 기타 사운드에 힘을 빼고 노래한 이 곡은 차분하게 어린 시절로 기억을 되돌려, 향수를 자극한다. '너무 사랑한 날 다신 오지 않을 날' 등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