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소개팅녀의 병원을 찾아 비수면으로 내시경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허경환이 소개팅녀의 병원을 찾아 비수면으로 위내시경을 받았다. 그는 병원에 방문해 직원들을 위해 선물을 돌리며 점수를 땄다.

이날 허경환은 김종민이 선물해 준 12cm 키높이 운동화를 신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병원 진료 대기 중 김종민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키가 180cm"라고 밝혔고, 김종민은 "잘됐다. 꼭 신발 신고 있어라"며 허경환을 응원했다.

이어 진료실에 들어간 허경환. 그에게 소개팅녀 한지민은 "증상이 있으시냐. 안그래도 내시경 예약하셔서 되게 놀랐다."고 말을 걸었다. 허경환은 내시경 검사 겸 선생님의 얼굴을 보러 왔다며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멋있어 보이려고 '비수면 내시경' 했는데... 충격

사진=허경환SNS

수면내시경을 했을 경우 비몽사몽 상태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일이 발생할까 두려웠던 허경환은 '비수면 내시경'을 택했다. 그는 한지민에게 "수면 상태에서 비몽사몽으로 '선생님 들어올 때부터 내 이상형이었다' 고 고백하는 경우가 있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농담삼아 이야기 하는 건데, 이전에 만났던 분도 내시경 해 준 적 있냐"고 돌직구로 묻기도 했다. 소개팅녀는 "없다. 친구들은 해준 적 있다"고 전했고, 허경환은 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흐뭇하게 미소를 지었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선택한 '비수면 내시경' 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허경환은 내시경 검사를 하며 눈물과 침을 동시에 흘렸고, 이를 본 서장훈은 "헛소리 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검사가 끝난 뒤 허경환은 "너무 못생기지 않았냐. 너무 창피하다. 멋있게 받아보려고 했는데 안됐다. 나 이제 수면할거다. 너무 치욕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소개팅녀는 허경환을 배려하며 "내시경 할 때는 화면만 보기 때문에 얼굴은 잘 안본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사진=허경환SNS

한편, 허경환은 '미운우리새끼' 방송을 통해 미모의 의사와 소개팅을 했었다. 이후 출연했던 '구해줘 홈즈'에서는 출연진들이 허경환을 향해 "국수 먹냐, 안 먹냐, 올해 결혼 할거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허경환은 이에 "소개팅 한 번에 국수를 왜 먹냐. 스테이크 먹어야지"라고 대답하며 출연진들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다. 허경환의 소개팅녀는 소화기내시경 세부전문의로 TV 조선 '장수상회', SBS '좋은아침', MBC '기분좋은날' 등의 자문의 패널로 출연한 적 있는 의사다.

허경환은 1981년생으로 닭가슴살 사업 '허닭'으로 성공한 재력가. 허경환은 내시경 검사를 마친 뒤 소개팅녀와 드라이브를 하며 주짓수 체육관에 방문했다. 그는 소개팅녀와 은근한 스킨십을 하며 운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