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경위, 사상 첫 신고처리 업무로 특진
'도와주세요! 어떤 남자가 강제로 호텔로 데려와 성추행을 해요!'
서울경찰청 112신고종합상황실에서 근무하는 김상희(39) 경사는 지난 6월 29일 오전 2시49분쯤 한 20대 여성으로부터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 여성은 '남자가 집에 데려다 준다더니 호텔로 데려왔는데 어디인지도 모르겠다'며 울먹였다.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한 김 경사는 '경찰이 곧 도착하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안심시킨 뒤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긴급버튼을 눌렀다.
동시에 GPS(위성항법장치)로 통화 위치를 추적해 서울 서초동 소재 A호텔로 파악, 출동한 경찰이 3분20초 만에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 경사는 10월 중순까지 2만3,475건의 112신고를 처리, 서울청 112신고 업무자 12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실적(1만900건)의 갑절 이상을 해낸 것으로 그만큼 신속하고 빈틈없이 처리했다는 뜻이다.
덕분에 성폭행 등 각종 범죄자 402명을 검거하는데도 기여했다.
코리아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