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사러왔다고 속여 매장 직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핸드폰을 훔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방배경찰서는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할 것처럼 속여 보여달라고 한 뒤 그대로 가지고 도주한 혐의(특수절도)로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사고 싶으니 종류별로 보여달라고 했다가 스마트폰 4대를 가지고 달아났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0회에 걸쳐 200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17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매장 밖에서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은 매장 직원이 스마트폰 개통을 위해 전산조회를 하러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핸드폰을 훔쳤다.
범행 뒤에는 택시를 타고 도주하며 장물업자에게 연락했고 스마트폰을 처분하고 받은 돈은 유흥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우연히 스마트폰을 주운 뒤 인터넷을 통해 쉽게 판매에 성공하자 이같은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훔친 스마트폰을 처분해 준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