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대전 한 빌라에서 20대 여성이 흉기에 십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쯤 대전 유성구 지족동 한 빌라에서 A(23·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동료 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목 부위를 흉기로 십여 차례 찔린 채 숨져 있었고, 주변에는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시신 발견 하루 전인 23일쯤 경부압박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몸을 움직일 수 없도록 제압당한 상태에서 십수 차례 가격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집안에 강제 침입한 흔적과 금품이 없어진 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아 원한 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를 수거에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번호키 방식인 점과 강제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용의자가 피해자와 아는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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