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자가 파견한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중국 충칭(重慶)시 고위공무원과 국유 기업 간부가 무더기로 면직된 가운데 여성들의 '의도적인 접근 방법'이 뜻밖에 간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중국 언론 화구차이징(華股財經)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돼 면직처리된 충칭시 베이베이구 레이정푸(雷政富·55) 등 6명의 고위 공무원과 불륜 관계를 맺어온 여성인 자오훙샤(趙紅霞)는 당국 조사에서 해당 건설업자의 지시에 따라 정부 공무원 주소록에 나와 있는 휴대전화 번호에 문자를 보냈고, 답장이 오는 간부를 상대로 자신의 사진을 보내고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유혹했다고 털어놓았다.
정확한 신상이 공개된 적 없지만 자오훙샤는 아이까지 있는 유부녀로 이웃들은 미모가 뛰어났다고 증언했다.
쟈오훙샤 등 3명의 여성이 섹스 동영상 스캔들에 연루됐고,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충칭시 당국이 전날 펑즈용(彭智勇) 충칭시 지우롱포(九龍坡)구위원회 서기 등 공무원 5명과 셰화준(謝華駿) 충칭전기 회장 등 국유기업 간부 5명에 대한 면직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모델을 하고 있는 숭원원이 자오훙샤로 오인돼 그의 사진이 일부 한국 언론을 포함해 대거 유포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