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운검` 김제운의 양어미니 박씨 부인이 사라졌다.
박씨 부인은 인기리에 방송 중인 MBC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원작을 각색하다 보면 아리처럼 없던 인물이 나오기도 하고 있던 인물이 등장하지 않기도 하지만 박씨 부인은 드라마 기획단계에도 존재했고 얼마 전까지 홈페이지 등장인물 소개란에도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사라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제작사 관계자는 2일 "당초 시놉시스 상에는 박씨 부인이 존재했었으나 이야기가 원작과 다르게 진행되다 보니 캐스팅을 따로 하지 않고 있었다. 종영까지 2회 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박씨 부인이 등장하는 것도 이상해 결국 나오지 않게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작 소설에서 박씨 부인은 서자 출신인 양아들 김제운을 왕의 호위무사로 키워내는 선왕이 신뢰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왕 훤이 세자빈 시살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 등장해 "사건을 덮어두라"는 선왕의 유언을 전하는가 하면 외척을 척결하는데 돕는 중요 인물이다.
하지만 `해를 품은 달`이 드라마로 옮겨져 제운의 비중이 줄면서 박씨 부인은 아예 존재하지 않게 됐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훤이 세자빈 시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윤대형이 왕을 갈아치우려는 역모에 훤의 이복형인 양명을 끌어들이면서 긴장장이 극에 달해 있다.
박미애 (orialdo@edaily.co.kr)